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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주요 후보자, 리더스포럼 불참키로…공정성 불만도

입력 2026-10-20 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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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열리는 선거의 유력 후보자 5명 전원 행사 불참


중기중앙회 "행사 본연 의미 퇴색 및 선거 과열 우려에 따른 결정"




지난해 10월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내년 2월 제28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던 주요 후보자 대부분이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중앙회는 선거 과열과 행사 의미의 퇴색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는 입장이지만, 후보자들 사이에선 정당한 선거 운동을 펼칠 기회를 뺏겼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공정성 훼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20일 중소벤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제주에서 열리는 리더스포럼에 차기 중기중앙회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박장선 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심승일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이민형 중부흄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에 이들 모두 리더스포럼에 참석하고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개막을 앞두고 불참하기로 노선을 틀었다.


한 후보자는 "원래 가려고 했는데 중기중앙회로부터 행사에 오지 말라고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회장 선거 후보자들도 전부 오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 측은 "중기중앙회가 행사장에서의 선거 운동 등을 강력하게 제재한다고 해서 조심하고 있다"며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출마하기로 결정한 후보자도 "신청을 두차례 했는데도 (중기중앙회가) 오지 말라고 했다"며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만날 좋은 기회를 차단해 버렸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최근 차기 회장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던 이들에게 포럼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제28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일 치러진다. 투표인단은 협동조합 이사장 등 600명 내외다.


정식 선거 공고는 12월 11일이고, 입후보 등록은 내년 1월 1∼2일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1월 3일부터 선거 전날까지다.


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7일까지며, 당선자는 이튿날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관련법에 따라 연임은 1회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26∼27대에 연임했던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중소기업계 안팎에선 과거와 달리 중기중앙회가 후보자들에게 리더스포럼 불참을 권유한 것을 두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뒷말이 나온다.


중소기업계 주요 관계자는 "포럼에 치중하고 선거로 주객이 전도될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라면 바람직한 부분"이라면서도 "후보들이 본인을 알릴 기회가 쉽지 않은데, 그런 기회를 박탈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체의 협동조합계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자리고, 공개적으로 (조합원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를 막는다는 게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이제까지 회장 후보들을 포럼에 못 오게 막은 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한 관계자도 "이전 선거와 달리 각종 제약이 생겼고 투표 날짜도 갑자기 당겨지기도 했다"며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앞서 제28대 회장 선거를 위해 꾸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물망에 오른 후보자 5명이 리더스포럼에서 방문할 경우 행사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고 선거가 과열될 양상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불참과 관련해 개별 면담을 했고, 5명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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