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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소형차로 유럽 공략 속도…중국 추격 따돌릴까

입력 2026-10-19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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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서 소형 전기차 판매 14% 증가…캐스퍼 일렉트릭·EV3 견인


아이오닉3·디 올 뉴 베이온 출격 준비…"차급별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중국 자동차 업계의 공세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베이온'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소형 전기차 판매량은 9만7천6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5천404대)보다 약 14.4% 증가했다.


소형 전기차를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소형차 판매량은 28만9천261대를 기록, 30만대에 육박했다.


이 같은 선전은 현대차·기아가 캐스퍼 일렉트릭, EV3, EV2 등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 데다 모닝과 i20 등 기존의 주력 모델들도 현지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 유럽에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4만8천824대가 팔렸으며, 같은 해 8월에 출시된 EV3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만9천278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아의 6번째 전용 전기차로, 지난 8월까지 1만7천547대가 팔리며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04년 출시된 모닝은 202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36만2천740대를 기록,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 차종 중 누적 판매량이 가장 많다. i20도 2008년 출시돼 2021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코나와 스토닉도 현재까지 각각 78만9천918대, 50만6천390대가 팔렸다.




기아 EV2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만 최근 유럽 시장은 중국 브랜드의 약진으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8월 유럽 시장에서 중국 지리자동차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만5천47대를 판매했고, BYD(비야디)는 17만7천752대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체리차도 250.9% 증가한 11만6천3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53만4천670대를 판매해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르노에 이어 4위를 유지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에 맞춘 다양한 소형차를 바탕으로 현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3 양산 기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소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3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베이온'이 새로운 유럽 전략형 모델로 출격 대기 중이다.


아이오닉3는 지난 4월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유럽 시장 전용 모델이다.


공기역학 효율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충족하는 '에어로 해치' 디자인,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성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61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96㎞ 주행 가능하다.


최근 열린 '2026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디 올 뉴 베이온은 2021년 출시된 베이온의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베이온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매년 2만대 이상 팔리며 유럽 B세그먼트(소형) 시장을 공략해 왔다.


신형 베이온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360도 카메라, 전방 충돌 회피 보조 등 편의사양을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디지털 키 2.0과 듀얼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해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소형차부터 프리미엄까지 차급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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