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민간 연구기관, 공공 대비 여성 비율·워라밸 저조
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실태조사 분석 결과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일·가정 양립 정책을 도입할수록 연구기관의 혁신 성과가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안신혜 부연구위원과 이승현 연구위원은 최근 14년간(2010∼2023년) 실시된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실태조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를 학술지 '여성연구'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여성 연구자 비율, 일·가정 양립정책 도입 수준, 일·가정 양립정책 디커플링(제도 도입과 이용 간 불일치) 수준에 따른 특허등록 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민간기업 연구기관에서 여성 연구자 비율이 높을수록 특허등록 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적었으며, 이런 관계는 일·가정 양립 정책 도입 수준이 높고 디커플링 수준이 낮을수록 완화됐다.
이는 여성 연구자를 위한 조직환경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 연구자 비율을 높이면 역량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실제로 민간기업 연구기관은 여성 연구자 비율과 일·가정 양립 수준이 공공 연구기관보다 저조했다.
민간기업 연구기관과 공공 연구기관별로 평균 여성 연구자 비율은 14.7%와 27.3%, 시행 중인 일·가정 양립 정책 수는 9.3개와 13.1개로 집계됐다.
도입했지만 전혀 이용되고 있지 않은 일·가정 양립 정책 비율은 민간기업 연구기관이 43.5%로 공공 연구기관(28.4%)보다 53.2% 높았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여성 연구인력의 대표성 확대가 연구역량의 지속적인 발휘와 연결되려면 일·가정 양립을 비롯해 연구자가 경력을 지속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조직적 기반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