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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원·하청 임단협 교섭 평행선…고공농성 지속 전망

입력 2026-10-17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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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노사 28차 교섭에도 입장차·하청노조 교섭도 진전 없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한화오션 원·하청 노동자 모두 사업장 내에서 고공농성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원·하청 노사 교섭은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17일 원청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오후 사측과 28차 교섭을 시작했으나 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교섭은 성과급제와 정년 퇴직자 재고용에 대한 기간 문제가 쟁점으로 꼽힌다.


노조는 회사 성과가 노동자에게 더 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성과급제 개선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로 도입한 성과급제를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정년 퇴직자 재고용에 대해 노조 측은 기존 1년 연장에서 2년으로 늘리는 것을 촉구하지만, 사측은 생산직 인력 운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 연장 수용이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과 상여금 900% 지급, 정년 연장, 성과급 지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3차 제시안에 기본급 정액 13만8천689원 인상과 일시금 750만원(타결일시금·상생격려금 등) 지급, 연 10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사비 일부 인상, 정년 퇴직자 재고용(1966년생 정년 후 1년 촉탁 계약 시행), 성과급제 개선 태스크포스(TF) 신설·운영 등을 담았다.


하청노동자와 사측 간 교섭도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회는 지난 15일 사측과 사내 서문금융센터에서 2차 단체 교섭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회 측은 36개 조항의 요구안을 설명했으며 사측은 요구안을 검토해 다음 교섭에서 의견을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 측은 고용·노동조건 승계, 차별 없는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사는 오는 22일 오후 4시에 3차 교섭을 한다.


원·하청 노동자와 사측 간 교섭이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장기화하면서 고공농성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원하청 노동자들은 크레인 등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시설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으며 교섭 타결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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