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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튀어 깨진 KTX 유리창, 작년 244건…5년 새 최다

입력 2026-10-17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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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1천21건 파손…수리비 46억원




유리 표면 손상

[코레일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유리창이 2021년 이후 1천건 넘게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파손의 절반이 겨울철에 집중됐고 파손 원인의 선로 자갈이 튀는 현상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고속열차 유리창 파손은 모두 1천21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7건, 2022년 203건, 2023년 213건, 2024년 131건, 지난해 244건이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86.3% 급증해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올해는 9월까지 73건 발생했다.


파손은 겨울철에 집중됐다. 12월이 227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62건(15.9%), 2월 132건(12.9%) 순이었다. 겨울철 3개월간 발생한 파손이 521건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다.


파손 원인은 99.8%인 1천19건이 선로 자갈이 튀는 '자갈 비산'이었다.


코레일은 겨울철 고속주행 중 차량 하부에 붙은 눈과 얼음이 떨어져 선로 자갈을 때리고, 자갈이 튀면서 유리창에 부딪힌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후 유리창 교체·수리비는 총 46억5천만원으로 건당 평균 약 455만원이었다. 지난해에만 11억1천만원이 들었다. 고속열차 유리창은 유리와 필름 등이 여러 겹으로 구성된 구조로, 프랑스 제작사에서 수입하는 유리창 자체 가격만 약 300만원이다.


파손 직후 유리창을 교체한 경우는 67건(6.6%)에 그쳤고, 나머지 954건(93.4%)은 임시 조치 후 운행을 마친 뒤 교체했다.


유리창 파손으로 인한 누적 열차 지연시간은 139시간이었으며 한 차례 최장 지연시간은 1시간 39분이었다.


코레일은 겨울철 감속 운행과 도상안정제 살포, 차량 하부 설빙 제거 등 유리창 파손 예방 조치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콘크리트궤도 개량 등을 추가 대책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감속 운행과 도상안정제 살포, 설빙 제거 등 예방 조치에도 파손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존 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계절별 위험 요인을 선로 유지관리와 차량 정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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