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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8조 투자 이어 SK 반도체 소재기업 세종공장 확장 추진

입력 2026-10-16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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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학산단에 집중…부지·인프라 확장 계획·산단 추가 지정 검토




명학산단 조감도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삼성전기가 세종시 명학산단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SK 그룹 반도체 소재 기업도 같은 지역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SK트리켐이 지난달 사업 확장 계획을 세종시에 전달했다.


SK트리켐은 반도체용 전구체 제조 기업으로 세종시 명학사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SK 측은 세종 사업장 추가 부지, 주차장 등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세종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SK 측이 확보하려는 부지 규모와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명학산단 내 잔여 부지가 없기 때문에 SK 측은 명학산단 북쪽에 인접한 외부 토지를 자체적으로 구입하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트리켐이 산단과 접한 외부 토지를 매입하면 세종시가 SK트리켐을 산단조성 사업 시행자로 지정해 해당 부지를 산단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산단으로 지정되고 안 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산단으로 지정되면 용적률이 최대 350%까지 상향되면서 토지 이용 효율성이 월등히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SK트리켐이 위치한 명학산단은 세종시 동쪽에 위치하며 SK하이닉스 청주 공장과도 멀지 않다.


명학산단 남측에 입주한 삼성전기도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말 세종공장에 8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 4조2천7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1단계 투자 이행 이후 2단계 투자를 위해 명학산단 내 부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앞서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삼성전기가 1단계로 4조2천7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2단계 투자로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3단계 투자는 연서면 국가산단에 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잔여 부지가 없는 만큼 삼성전기는 명학산단 내 다른 기업의 부지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증설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삼성전기가 요구해온 용수와 전력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 세종공장은 기존에 하루 평균 1만3천272t가량의 공업용수를 사용했는데, 투자 계획 발표 후 세종시는 하루 2만5천272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최근 확정했다. 시는 산단에 공급하는 용수 적정 수압을 확보하기 위해 가압장 또는 설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SK 측과 산단 구역을 어떻게 변경하고 토지 매입은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이며, 공장 규모와 공법이 정해져야 용수나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라며 "조만간 SK 측과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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