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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강원도의원 "중진료권 6개→4개 재편해 의료 공백 줄여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도민들의 수도권 원정 진료에 따른 교통비와 간병비가 2022년 한 해 194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공의료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종현 강원도의원(속초1·더불어민주당)은 12일 도정질문에서 강원도 공공의료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강원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22년 기준 도내 4대 필수 진료과목의 입원 진료 21만7천1건 중 29.3%인 6만3천661건이 다른 시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진료과목별로는 외과 입원의 44.5%, 산부인과 입원의 43.8%가 도내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해 도민들이 수도권 원정 진료로 부담한 교통비와 간병비는 194억3천700만원에 달했다.
최 의원은 "도민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현실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권과 건강권의 문제"라며 실제 의료 이용 흐름을 반영한 공공의료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행 춘천·원주·강릉·영월·동해·속초 등 6개 중진료권을 생활권과 의료 이용 실태에 맞춰 4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권역별 거점 공공의료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점 의료기관의 필수 진료과목과 수술 기능을 확대하고 시설·장비에 대한 재정 지원 강화도 촉구했다.
의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 방식의 전환도 요구했다.
강원대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공유하고 의사 파견과 순환 진료를 활성화하는 한편,대학병원 의료진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수술과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속초의료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와 관련해 수년간 의료진 부족과 응급실 운영 차질이 반복됐는데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3년과 2025년에도 의료진 공백으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도가 인력 부족을 언제 인지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단순히 의사 연봉을 높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근무 환경 개선과 장기근속 유도 등 실효성 있는 인력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영동 북부권의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속초의료원과 속초온재병원, 강릉아산병원, 119구급대가 참여하는 중증 응급환자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광객과 성수기 체류 인구까지 고려해 응급의료 인력과 시설을 배치하고, 속초의료원의 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지원 계획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4명을 추가 채용 중이며, 법정 인력·시설 기준을 충족하면 2029년 차기 재지정 시기 이전이라도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도민이 아플 때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공공의료 체계 전면 개편과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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