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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 테크 세미나' 개최…8세대 원장 활용으로 개구율 55% ↑
"8.6세대 신규 생산라인 투자 대비 효과 커…IT용 패널부터 적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LG디스플레이 'FLiPP 온라인 테크 세미나'에 최영석(가운데) CTO, 조흥렬(오른쪽) 상무, 김응용 전문위원이 참석해 FLiPP 기술 소개를 진행했다. 2026.10.11[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원장(마더 글라스)을 활용한 자체 개발 OLED 패터닝 공정 기술 'FLiPP'(플립)을 통해 성능·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8일 온라인 개최한 'FLiPP 테크 세미나'에서 "FLiPP은 OLED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던 기술적 한계를 없애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FLiPP은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해 구현까지 성공한 세계 최초·유일의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이다.
FMM(파인 메탈 마스크)을 사용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기판 전체에 유기 발광재료를 증착한 뒤 남겨야 할 부분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자외선을 이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픽셀을 완성한다.
FMM 없이 패터닝을 하기 때문에 전체 디스플레이 면적 중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개구율)을 기존 FMM 방식 대비 55% 향상했으며, 휘도를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줄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WOLED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FLiPP 공정을 구현했다. 때문에 8.6세대 IT OLED 생산라인을 신규로 구축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CTO는 "원장을 반으로 절단(하프 컷)해야 하는 8.6세대와 달리 FLiPP은 원장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활용해 유리 한 장에서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어 면취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8세대 생산 시설에서 23.5인치 패널을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하프 컷을 하는 FMM 방식은 면취 효율이 약 75%지만, FLiPP은 93% 이상으로 생산성이 약 24% 높다.
이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제품·크기·애플리케이션과 상관 없이 생산이 가능하고, FMM이라는 고가의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FLiPP 원 플랫폼'을 갖춰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고, 태블릿·노트북 등 IT용 패널 적용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TV까지 확장해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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