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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망골공원 '20년 노점' 철거 내년 8월로 미뤄

입력 2026-10-11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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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20곳 자진정비 첫 확약…기한 넘기면 대집행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생존권과 보행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청주 망골조각공원 인근 노점의 자진 철거 기한이 내년 8월 1일로 연장됐다.




망골조각공원 노점상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 상당구는 지난달 30일 용암1동 장기 노점 밀집 구역 정비를 위한 5차 간담회를 열고 노점상들과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월평로 182 일원 인도 약 300m 구간에 들어선 노점 20곳이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노점 영업이 이어져 왔다.


노점상들은 생계를 이유로 철거 유예나 양성화를 요구했고, 일부 주민과 인근 점포 상인들은 보행 불편과 영업상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9월 말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올해 6월 요청했던 상당구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고령인 노점상들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일부 청주시의원 등이 강제 철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추가 협의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노점 20곳은 내년 8월 1일까지 자진 정비하겠다는 확약서를 구청에 제출했다.


노점상들이 자진 정비를 문서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당구 관계자는 "노점상들도 정비 기한을 확인했고, 상인회장을 중심으로 자진 정비 의사를 밝혔다"며 "기한은 연장하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는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확약서에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기한까지 정비하지 않으면 구는 행정대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철거 기한 직후인 내년 8∼9월께 이 구간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노점이 다시 들어서지 못하도록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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