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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반도체' 11.4% 상승…주성엔지니어링 37.5%↑ 등 소부장 급등
증권가 "고금리 환경·실적 확인하며 대응해야"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 한 달 동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부진했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선전에 반도체 섹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KRX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지수는 'KRX 반도체'로 11.42% 올랐다.
2위와 3위인 'KRX 중형 TMI' 및 'KRX 소형 TMI'의 수익률이 각각 7.71%, 7.27%였던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KRX 반도체'에는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058470], 원익IPS[240810], 심텍[22280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 소부장주가 다수 편입돼 있다.
대형주 주가가 하락한 데에도 'KRX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바로 이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소부장주의 선전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정규장 기준 각각 2.78%, 6.25% 하락했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37.46% 급등했다.
이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3조3천588억원 불어나면서 한때 코스닥 시장 시총 순위 2위까지 점프하기도 했다.
이어 리노공업은 27.58%, 원익IPS 15.46%, 심텍 41.87%, 이오테크닉스 17.36%씩 올랐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권을 점하는 반도체 소부장주의 선전에 같은 기간 코스피가 4.72% 떨어지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9.90% 올랐다.
이처럼 최근 반도체 소부장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배경에 대해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의 대대적 증설로 인해 2027년 장비 시장 전망치 역시 지속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는 추격 매수보다는 금리 등 매크로 환경과 실적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3%를 넘나들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됐던 수급 쏠림이 완화하며 반도체 소부장과 IT 하드웨어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금리 환경에서 단순 낙폭 과대 업종 확산까지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하는 만큼 "AI 등 실적 기대가 매크로 압력을 이겨낸다고 하면 추세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실망 매물 출회의 재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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