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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용률 70.9%로 상승…OTT 이용률도 81.8% 기록
TV로 OTT 보는 비율 36.4%…1년 새 12.6%p 급증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에도 TV 이용률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TV를 이용하는 방식은 달라지고 있다.
방송사가 정해진 시간에 편성한 프로그램을 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OTT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TV의 역할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OTT 확산에도 TV 이용 증가…TV로 OTT 시청 1년새 12.6%p↑
9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 비율은 70.9%로 전년(69.1%)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일평균 TV 이용 시간도 2시간 28분으로 전년보다 1분 늘었다.
지난해 OTT 이용률은 81.8%로 2023년 77.0%, 2024년 79.2%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OTT를 주로 시청하는 기기(중복응답)로 스마트폰을 꼽은 비율은 83.6%로 가장 높았지만, TV 수상기를 통한 시청도 36.4%에 달했다.
TV 수상기를 통한 OTT 시청 비율은 전년 23.8%에서 12.6%포인트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OTT 이용률은 전년보다 7.6%포인트 감소했다. OTT 이용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등 다른 화면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연합뉴스]
TV 자체도 단순한 방송 수신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체 가구의 TV 수상기 보유율은 94.9%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스마트TV 보유율은 2023년 56.1%에서 2024년 65.7%, 지난해 68.4%로 꾸준히 높아졌다.
스마트TV와 OTT의 결합이 일반화하면서 시청자는 방송 채널을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TV 화면에서 OTT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TV를 이용하고 있다.
OTT 이용률은 10∼40대에서 96% 이상으로 높았고, 50대 88.9%, 60대 70.8%, 70세 이상에서도 30.7%를 기록하는 등 고령층으로도 이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 스마트TV 보급 확산…방송 수상기서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TV도 방송을 보는 수상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화면으로 바뀌고 있다. TV의 역할이 줄었다기보다 무엇을 소비하는 화면인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연합뉴스]
TV가 여전히 강점을 보이는 영역도 있다. 지난해 일상생활에서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한 비율은 23.0%였지만, 재해·재난 상황에서는 29.7%로 높아졌다. 재해·재난 상황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매체로 TV 방송을 꼽은 비율도 59.1%로 포털·신문 등(17.1%), 메신저 서비스(7.7%) 등을 크게 앞섰다.
미디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OTT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TV 이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마트TV 보급 확산으로 OTT 콘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 시청하는 이용 행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OTT와 TV가 서로 대체하는 관계라기보다 하나의 시청 환경으로 결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는 방송과 OTT,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소비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플랫폼과 화면에서 소비하는 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미디어 경쟁도 'TV냐 OTT냐'보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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