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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송도의 역설…원부자재 95% 수입

입력 2026-10-08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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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생산시설 집결…2032년 세계 최대 전망


한국바이오협회 "공급망 취약…인증제·대기업 테스트베드 필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대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롯데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이 들어선 인천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원부자재 자립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8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데이터' 한국 법인 자료를 인용해 펴낸 보고서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원부자재를 단계적으로 자립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바이오 원부자재는 원가, 품질, 공급 안전성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의약품 제조 품목 허가에 등록된 원부자재는 교체 시 재검증 비용이 막대해 안정적 매출의 원천이 된다"고 짚었다.


이어 2032년에는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95%를 수입에 의존해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글로벌 바이오 원부자재 4대 기업의 한국 합산 매출 1조6천300억원 중 80%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발생한다"며 해외 원부자재 공급사의 국내 생산 거점 진출로 토종 중소기업과 가격·규모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 원부자재 주요 기업인 독일 머크는 약 4천7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센터를 지어 가동할 예정이고, 다른 외국 원부자재 업체들도 송도에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면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생산 과정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가 상승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데이터는 한국이 바이오 원부자재를 자립화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탁개발생산(CDMO) 특별법 기반 원부자재 인증제, 대기업 테스트베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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