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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국내 인터넷·플랫폼 업체들이 글로벌 선도 인공지능(AI)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에 나서지 않는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며 업종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프런티어 업체들과 강결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위기로 결론을 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 시대에서 높은 경제적 해자(垓子)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프런티어 백본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밸류(가치) 발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용자 데이터로 프런티어 업체와 제휴를 맺는 것이 아닌, 이를 무기 삼아 프런티어 업체들의 전략에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우려스럽게 바라본다"며 "올해 중 프런티어 업체들과 강결합하지 않는 레거시 업체들은 내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저감 현상을 목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주요 프런티어 업체들이 복합적인 대중적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이용자 귀속력으로 캐시카우를 누린 광고 및 커머스 영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위기이자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그는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중에서도 커머스 사업 부문의 잠재 PER(주가수익비율)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작년 오픈AI와 강결합 기대를 보여줬지만 올해의 행보는 아직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고, "최근 분할 의사결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발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4천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목표가 또한 기존 8만5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내렸다. 다만 해당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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