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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섬식정류장·양문형버스 추가 도입 안 한다"

입력 2026-10-07 1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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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자문단 권고 토대로 서광로·동광로 개선 방향 결정




제주 '섬식정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불편 민원이 속출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의 핵심인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가 더는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7일 제주도의회 제455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BTR 관련 질의에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 추가 도입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BRT 고급화 사업으로 이미 구축된 구간 등을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부분은 도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책자문단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서 BRT 고급화 사업으로 제주시 서광로 3.1㎞(광양로터리∼도령마루) 구간에 섬식정류장을 조성해 지난해 5월 개통하고, 이 구간에 양문형 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섬식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만들어진 섬 같은 형태의 양방향 통합 정류장이다. 섬식정류장 구조에 따라 버스 오른쪽 면의 문 2개 이외에 왼쪽 면 가운데에도 문이 있는 '양문형 버스'도 투입됐다.


도는 서광로 개통 이후 지난해 하반기 동광로 2.1㎞(광양로터리∼국립제주박물관) 구간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광로에서 이용자 혼란과 불편 민원이 잇따르자 점검과 개선을 우선 하기로 하고 동광로 구간 공사는 잠정 중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제주도의 조속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무소속 김덕홍 의원(조천읍)은 "최근 위성곤 지사가 방송 대담을 통해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지 않겠다', '섬식정류장은 교차 간 거리가 짧아 작동하기 어렵다'란 취지로 말했다"며 "사실상 BRT 정책을 폐지한다는 의미 아니냐. 도정에서 빨리 정책을 결정해 도민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의원(연동갑)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기존 섬식정류장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며 "지사가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될 일을 질질 끌 필요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위원장(성산읍)도 "숙의 공론화를 통해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정책 자문을 받겠다며 제주도정이 오락가락하면서 도민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국장은 "숙의 공론화를 하다 보면 비용과 시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위해 지난 9월 BRT 정책자문단이 꾸려졌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 BRT는 쉽게 말하면 '중앙차로제'로, 정류장 방식에는 섬식과 상대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정책자문단이 서광로 개선 방안과 동광로 추진 방향을 권고하면 도가 오는 11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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