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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동자 3명 산재 신청…인권단체 "신속 인정해야"

입력 2026-10-07 1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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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동자 집단 산재 신청 기자회견

[촬영 김채린]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성 암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7일 열렸다.



인권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노동자들의 직업성 암 피해에 대한 신속한 산업재해 인정을 촉구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근무한 노동자 3명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이들은 이온주입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림프종 판정을 받은 노동자와 화학물질 분석 업무를 하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노동자, 반도체 칩 납땜 업무를 수행하다 뇌종양이 발병해 사망한 연구개발 노동자 등이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사망한 노동자 윤모씨의 남편은 이날 "고인이 직장을 30년을 다녔음에도 퇴사하니 쉽게 접근조차 하기 힘든 곳이 됐다"며 보상 절차나 처리는 노동자 본인이나 유가족이 알아서 찾아 해결해야 하는 구조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공단은 직업병에 대한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보상 절차에 협조해달라"며 빠른 산재 인정과 보상을 촉구했다.


반올림은 반도체 생산 현장에 유해화학물질과 독성가스, 방사선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하지만, 이윤에 가려져 노동자들의 건강권은 충분히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화학물질 정보가 영업비밀로 가려지고 작업환경측정자료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산재 입증 책임은 여전히 노동자에게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은 반복된 반도체 직업성 암에 대해 신속하게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SK하이닉스와 고용노동부는 발병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지대책을 제대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속도전'과 '추격전'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서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yn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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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