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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보온장비부터 휠체어 지도까지…DDP서 디자인 실력 겨룬다

입력 2026-10-0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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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91개국 1천204개 프로젝트 경쟁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 톱 10에 오른 제품들

(서울=연합뉴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 톱 10에 오른 미국 '지자인 댓 매터스'의 '오터 신생아 워머', 덴마크 '리프서큘러'의 인공 산호초, 일본 '위로그!'의 휠체어 사용자용 앱.(왼쪽부터)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력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신생아를 지키는 휴대용 보온기부터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는 3D 프린팅 인공 산호초,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접근성 개선까지.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이 생명과 환경, 이동권, 자원순환 등 사회문제에 내놓은 다양한 해법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경쟁한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4일 DDP 디자인랩에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6' 라이브 대상 결정전과 시상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91개국에서 1천204개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10개 프로젝트의 디자이너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결과와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대상은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심사와 시민투표를 합산해 현장에서 결정한다.


최종 후보로 오른 제품들은 디자인이 제품 외형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수단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디자인 댓 매터스'(Design that Matters)의 '오터 신생아 워머'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신생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휴대용 보온기다. 정전 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세척 가능한 요람을 적용했다.


덴마크 '리프서큘러'는 해양환경에 맞춰 점토로 3D 프린팅한 인공 산호초를 개발했다. 다이버가 중장비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실증지역에서 생물 종수와 물고기 개체수가 증가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서울디자인콘퍼런스 2026 포스터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위로그!'(WheeLog!)는 휠체어 이용자가 계단과 경사로, 이용 가능 시설과 이동 경로를 직접 기록하도록 해 개인의 이동 경험을 도시 접근성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꿨다.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과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도 후보에 올랐다.


이탈리아 '수베르 디자인'은 폐 코르크 약 3억2천만개를 회수해 가구와 복합소재로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와 연계했다.


필리핀에서는 버려지는 파인애플 잎과 전통 직조 기술을 활용해 운동화를 만들었고, 덴마크에서는 의료·항공·행사 현장의 폐플라스틱을 가구와 건축자재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신설된 'ESG 디자인임팩트상'에는 현대자동차와 파타고니아 코리아, 오픈AI 코리아, 풀무원, 쌤소나이트 코리아 등 국내외 7개 기업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서울디자인콘퍼런스에서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순환디자인의 가능성을 논의하며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총회를 앞두고 AI와 산업 변화 속 디자인의 역할도 살펴본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의 사회문제 해결은 일상에서 시작되는 불편과 위험을 발견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새로운 해법으로 바꾸고 있는지 서울디자인어워드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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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