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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실증 받으러 출장…실증지원센터 대부분 수도권에"

입력 2026-10-07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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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중인 대전·강원·전남광주에 센터 구축해야"




발언하는 박용갑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수도권에 편중돼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2019년 7조 2천794억원에서 지난해 12조3천558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수출액도 2019년 4조3천245억원에서 지난해 7조6천395억원으로 76.7% 급격히 늘었다.


씨젠·에스바이오센서 등 체외진단기기 기업과 오스템임플란트·덴티움·메가젠임플란트 등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바디프렌드·세라젬 등 의료용 전동기 기업, 삼성메디슨 등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기업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수도권에 2천976개(68.5%)가 분포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충청권에 454개(10.4%), 대경권 275개(6.3%), 동남권 268개(6.2%), 호남권 128개(2.9%)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제자들과 창업한 '로엔서지컬'이 신장결석 수술로봇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수술 로봇 '큐렉소' 개발에도 KAIST가 참여했다.


반면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는 전국 7곳 중 전북 전주 1곳, 경북 경산 1곳을 제외하고는 5곳 모두 수도권(서울 4곳, 경기 수원 1곳)에 있다.


정부가 의료기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정한 3개 특성화대학원도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모두 서울에 집중돼 있다.


특히 대전과 강원 춘천·홍천, 전남 화순 등에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가 없어 해당 지역 의료기기 기업은 의료기기 실증 지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 출장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POCTRN·PDC 위치

[박용갑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세계에서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큰 미국은 환자를 위한 과학기술을 개발·검증·상용화하는 연구개발센터(POCTRN)가 뉴욕·메릴랜드·매사추세츠·일리노이·텍사스·조지아 등 6개 지역에 분산돼 있다.


어린이용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FDA 소아 의료기기 컨소시엄(PDC)도 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워싱턴 D.C·오하이오주에 나뉘어 설치돼 있다.


영국 국립보건의료원(NIHR) 헬스테크 연구센터도 14개 중 런던에는 3개뿐이며 나머지는 전국에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2025년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통해 지역 연계 의료기기 실증 지원을 약속했지만, 비수도권은 의료기기 실증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정부가 바이오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 중인 대전, 강원, 광주전남에는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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