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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PU 기업 간담회·'게이머 데이' 참석…추가 협력 주목
삼성 HBM부터 이기종 AI 인프라까지 한국 파트너십 확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1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 3월 첫 방한 이후 삼성전자[005930],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국내 기업 및 정부와 협력 접점을 넓혀온 가운데, 이번 방한에서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와의 동맹이 한층 확대될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AMD CEO는 이날 오전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리사 수 CEO 외에도 잭 후인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석하며, 행사 직후에는 수 CEO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도 예정돼 있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생산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주요 공급업체로 꼽힌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초고속 AI 반도체 연결 표준 'UALink' 출범을 주도한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AMD와 한국의 협력 관계는 지난 3월 리사 수 CEO의 취임 후 첫 방한을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수 CEO는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승지원에서 회동했으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도 별도로 만났다.
삼성전자는 당시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시리즈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되며 양사 간 메모리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다.
수 CEO는 같은 방한 기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도 만나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도 만나 AMD 최신 GPU 공급 및 대규모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내 AI 스타트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리사 수 AMD CEO(왼쪽)가 1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2026.3.19 kjhpress@yna.co.kr
정부와의 논의도 이어졌다.
수 CEO는 하정우 당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잇달아 만나 'AI 3강' 전략과 개방형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AMD의 CPU·GPU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결합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실증에 합의하기도 했다.
AI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양측은 이 과정에서 협력 거점 역할을 할 국내 'AI 우수 연구센터' 설립에도 뜻을 모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를 아우르는 AMD의 한국 내 행보는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망과 고객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며 파트너 생태계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 CEO가 이번 방한에서도 정부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추가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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