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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생산성 높이고 행정부담 줄여…혁신 아이디어 지원체계 강조

(서울=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미국과 한국 등 주요 10여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관들이 모여 과학을 통한 발견으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자는 내용의 '교토 비전'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이 4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23회 과학기술사회(STS) 포럼에서 미국 등 주요국 과학기술·혁신 장관들과 함께 '과학의 황금기를 위한 교토 비전'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STS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부, 학계, 연구계, 산업계 리더들이 모여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과 쟁점을 논의하는 국제 포럼이다.
이번 교토비전은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주도로 마련됐으며 일본, 영국, 독일 등 10여 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교토 비전은 AI의 발전 등 과학연구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연구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여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야심 차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자금 지원 체계가 보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전은 또 과학적 목표의 다양성을 인식해 장기 연구지원금 등 다양한 자금지원 수단을 구성하고 새로운 연구기관 모델을 실험하는 것을 장려하도록 했다.
과학의 진실성과 정부의 과학 지원 및 활용 과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도록 하고 '무효 결과'도 인정할 것을 제안했다.
AI를 과학 연구에 신중하게 통합하고 인프라를 확보할 것과 다음 세대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교토 비전 공동 발표를 계기로 과학적 발견과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기술주도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제도·정책적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관련 국제협력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일본 내각부가 주최한 과학기술 장관 회의에서 AI 시대에 대응한 과학기술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7대 시드 프로젝트, K-문샷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술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연구·개발(R&D) 생태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과학기술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의 R&D 체질 강화와 연구 생태계 활력을 위해 과학기술 정책 혁신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 부총리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OSTP 실장과 면담을 갖고 교토 비전을 비롯한 양국의 과학기술·AI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의 후속조치 등 과학기술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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