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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테스트공장 풀가동" SK엔무브 고급 윤활기유 1위 만든 R&D

입력 2026-10-05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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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에너지세이빙 연구소 방문


1980년대부터 통합 R&D 역량 구축…SK이노 외 전체 그룹사도 지원

원료 분석·파일럿 플랜트 검증·엔진 테스트까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에너지세이빙 연구소

(대전=연합뉴스) =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에너지세이빙연구소 연구원이 파일럿 시제품 제조를 위해 증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6.10.5.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중동전쟁으로 윤활기유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SK엔무브가 프리미엄 윤활기유 브랜드 '유베이스'(YUBASE)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980년대부터 원료 개발과 공정 검증, 엔진 테스트로 연결되는 연구개발(R&D) 시스템을 운영하며 경쟁력을 축적한 점이 공급망 위기 속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대전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 내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에서 만난 노경석 SK엔무브 기유기술팀장은 "SK엔무브는 그룹 3 윤활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료 제조 기술, 독자 윤활기유 제조공정 및 촉매기술, 그리고 30여년간 축적해 온 업계 최고 수준의 방대한 배합 포트폴리오가 주요 기술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윤활기유는 정제 공정과 물성에 따라 구분되는데, 그룹 3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급 승용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플루이드와 산업용 로봇 윤활유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다양한 사업 영역을 지원하는 통합 연구개발 기관으로, 현재 약 600명이 근무 중이다. 1983년 울산 기술지원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대덕기술원, 인천 고분자연구소, 기술혁신연구원 등을 거치며 R&D 영역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했다.


이 중 에너지세이빙 연구소는 원료 분석과 공정 개발을 통해 윤활기유 수율·품질을 높이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점도, 저온 특성, 열·산화 안정성, 열전도도 및 전기적 특성 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한다.


이날 방문에서는 ▲ 실험실 분석 ▲ 파일럿 플랜트 검증 ▲ 엔진·장비 테스트'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윤활기유가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험실에서는 원료의 분자 구조 분석과 기초 물성 평가를 진행한다. 특히 분석 부문은 SK그룹 내 가장 큰 분석 조직으로서 그룹사 전반의 R&D를 지원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SK엔무브와 SK이노베이션 계열사뿐 아니라 SK하이닉스·SK케미칼·SK가스 등 그룹 멤버사로부터도 분석 의뢰를 받아 연구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실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실제 공장의 압축본인 파일럿 플랜트에서 수율·반응온도·제품 특성 등 상업 공정 결과를 예측한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시제품도 이곳에서 양산한다.




박성범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범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장은 "현재 약 30개가 운영되고 있는 파일럿 플랜트는 상업 생산 전 필수적인 검증 단계"라며 "윤활기유용 파일럿 플랜트의 경우 수요가 많아 풀가동 중이며, 경쟁사와 비교해 규모도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엔진 테스트 설비에서는 검증을 마친 윤활기유로 제조한 윤활유를 실제 엔진 또는 시험 장비에 적용해 극한의 운전 환경에서 마찰·마모 저감과 내구 성능을 정밀 측정한다.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윤활유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267% 증가한 6천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전동화 환경에서 전력·열관리 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분야로도 사업을 확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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