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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조달러' 11월 조기 달성 유력…미·중·독 이어 4번째

입력 2026-10-01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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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적 8천145억달러…지난해 연간 실적 1천억달러 웃돌아




수출입 화물 가득한 부산항…경상수지 흑자 행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하면서 이르면 11월 중 1조달러 돌파가 유력시된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1천209억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3.5% 급증했다.


월간 수출이 1천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6월(1천20억달러)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에 힘입어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천145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8천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7천93억달러)을 1천억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수출은 1995년 1천억달러, 2004년 2천억달러, 2006년 3천억달러, 2008년 4천억달러, 2011년 5천억달러, 2018년 6천억달러, 지난해 7천억달러를 각각 넘기며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1월부터 매월 역대 동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끝에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1천억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이제 전인미답의 연간 1조달러 고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1천855억달러다. 4분기(10∼12월) 동안 월평균 약 618억달러만 기록해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의 기세는 여전히 매섭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월 대비 무려 262.8% 폭증한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DDR5 16Gb 가격이 지난 5월 37.5달러, 6월 40.0달러, 7월 45.0달러, 8월 46.5달러, 9월 48.0달러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실적을 견인했다. 낸드(NAND) 가격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 컴퓨터(70억달러·435.3%↑)를 비롯해 석유제품(72억달러·72.0%↑)·선박(38억달러·29.9%↑) 등 주력 품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상저하고' 흐름에 더해 9월 수출이 1천200억달러를 돌파할 만큼 반도체 중심의 상승 탄력이 워낙 강력해 이르면 11월 중순 1조달러 조기 돌파가 유력하다.


현재까지 연간 수출 1조달러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 중국, 독일 3개국뿐으로, 한국이 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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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