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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고시 안정성 우려…하류에 새댐 건설 2030년 완공

(서울=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남 화순군 동복댐을 찾아 용수 공급을 위한 동복댐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6.30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호남 반도체 주요 용수원으로 활용될 동복댐 확장 사업이 기존 댐의 높이를 올리는 '증고'가 아닌 새로 건설하는 '증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 댐의 높이를 약 15m 높이는 증고 방식이 안정상 문제 등으로 어렵다고 판단, 새 댐을 짓는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검토한 결과, 기존 댐에 그대로 15m 높이의 구조물을 올려 높이가 44m에서 59m로 높아지면 늘어난 수압을 구조물이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재 댐에서 하류 쪽으로 200m 지점에 더 많은 수량을 견딜 수 있도록 기초부터 튼튼히 한 새 구조물을 짓기로 계획을 바꿨다.
새 댐 높이는 현재 댐보다 높은 59m가 되고, 동복댐의 저수용량은 9천950만t에서 1억t 이상이 늘어 2억t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댐을 지으면서 기존 댐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상류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임시로 만들어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게 할 계획이다.
기존 댐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축 등은 새 댐 건설에 재활용한다.
기후부는 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 군공항에 호남 반도체가 들어설 2030년 완공해 반도체 용수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 등 65만t의 용수를 2030년까지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상수원 역할을 하는 동복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댐 증축에 따른 상류 지역 수몰 피해나 주민 이주 대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댐 수위가 15m 상승할 경우 상류 지역인 화순·담양군 일대 8∼10개 마을, 266가구가 수몰될 것으로 추산된다.
통합시 관계자는 "동복댐 확장은 기후변화로 강수 편차가 커지는 상황에 대비해 산업용수와 더불어 광주의 생활용수를 함께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복댐 증축으로 인한 수몰 피해는 용역이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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