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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조 시장 열리는 AI반도체…"정부, 공급망 진출 지원해야"

입력 2026-09-27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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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硏 "3∼5년 이내 기업 생사 결정…조기에 경험 쌓아야"




국내 기업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아톰'이 탑재된 가상 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성장성이 큰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시장에 후발 주자인 한국 기업들이 안착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은 2024년 1천240억달러(약 170조원)에서 2030년 8천600억달러(1천200조원)로 연평균 38%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해 기준 점유율 78.2%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구글(4.7%), AMD(4.1%), 인텔(3.7%), 화웨이(2.6%) 등이 추격하는 구조다.


현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 소수 국가가 주도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 기회도 많아질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AI 산업의 중심이 학습보다 값비싼 추론으로 본격적으로 옮겨가면서 추론 AI를 이용하는 수요 기업들이 저렴한 AI반도체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점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데, 국내 AI반도체 기업들이 내세우는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추론에 특화해 저비용·저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세대 '레니게이드' 제품 소개하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촬영 권하영]


국내 AI반도체 대표 기업은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으로, 이들은 2세대 NPU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7년에 세워진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2세대 칩 레니게이드(RNGD) 양산을 시작했고, 2020년에 설립된 리벨리온은 올해 하반기 같은 세대의 칩 'REBEL 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칩 설계 기술력은 갖췄지만 자본, 상용화 경험, 생태계 등에서 선도 기업과는 3년 이상의 큰 격차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산 AI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기업의 위험 부담을 줄여주고 해외에서는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도울 정부의 외교적 지원 등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중동에서는 여러 국가와 기업이 AI반도체 수출 규제 리스크와 고가의 엔비디아 GPU 사용에 따른 투자비 부담, 전력·부지 제약 등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AI 반도체 시장 전망

[연합 AI인포그래픽 생성기 제작]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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