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 공항 '부익부 빈익빈'…적자공항 10곳 5년간 5천549억 손실

입력 2026-09-25 06:15: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작년 흑자공항 4곳 영업이익 4.7%↑…적자공항은 손실 폭 확대


김미애 의원 "개항 당시 수요 예측·실제 이용객 전면 점검해야"




추석 연휴, 떠나는 '듬직한 가족'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23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한 가족이 이동하고 있다. 2026.9.2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본사 및 소속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공항 4곳(김포·김해·제주·청주)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보다 4.7% 늘어난 2천406억원, 적자공항 10곳의 영업손실 합계는 13.7% 증가한 1천179억원을 기록했다.


10개 적자 공항의 영업손익 합산액은 2021년 -1천140억원, 2022년 -1천131억원, 2023년 -1천62억원, 2024년 -1천37억원, 2025년 -1천179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누적 적자는 5천549억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무안공항이 가장 큰 영업손실(251억원)을 기록했고 양양공항(200억원), 울산공항(176억원), 여수공항(173억원), 포항경주공항(139억원)이 뒤를 이었다. 광주공항 72억원, 사천공항 65억원, 군산공항 50억원, 원주공항 47억원, 대구공항 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5년 누적 영업손실도 무안공항이 1천129억원으로 가장 컸고 양양공항 902억원, 여수공항 779억원, 울산공항 777억원, 포항경주공항 663억원, 광주공항 326억원, 사천공항 305억원 순이었다.


반면 김해·제주·김포·청주 등 지난해 흑자공항 4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최근 해마다 늘었다.


이들 4개 공항의 영업손익 합계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254억원에서 2022년 33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3년 1천902억원, 2024년 2천299억원, 2025년 2천406억원으로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영업이익 1천6억원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냈고 제주공항 788억원, 김포공항 577억원, 청주공항 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청주공항은 2024년 적자에서 탈출한 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개 흑자 공항의 5년 누적 영업손익은 제주공항 3천642억원, 김포공항 1천789억원, 김해공항 1천457억원 순이다. 청주공항은 2021~2023년 적자 탓에 5년 누적으로는 -200억원이다.


본사·항로시설본부·항공기술훈련원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전체 실적은 지난 5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2021년 2천782억원, 2022년 2천127억원, 2023년 586억원, 2024년 156억원, 2025년 223억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지방공항은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이동권을 위해 필요하지만, 충분한 수요 검증 없이 공항부터 건설하고 만성적인 운영적자를 반복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개항 당시 수요예측과 실제 이용객, 투입된 건설비와 운영비를 공항별로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9-25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