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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파업 등 투쟁 계속…노사 임단협 이견 커 난항 전망

[리노공업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두 달 넘게 전면 파업 중인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058470] 노동조합은 22일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23일 노동 현장으로 복귀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리노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 간부를 제외한 노조원 300여 명이 23일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노조는 전날 노조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현장 복귀는 투쟁을 포기하거나 노동조합 요구사항을 철회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 변경이며, 이후 교섭과 대응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이어진 총파업으로 조합원들의 생계와 피해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지난 8일 최종 합의안 도출 직전에서 무산된 기존 논의사항을 전면 백지화 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노조도 지금까지 검토하고 양보해온 내용들을 포함해 교섭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측이 공식 교섭장에 나온다면 회사 입장을 확인한 뒤 노조도 필요한 경우 새로운 양보안이나 조정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회사는 교섭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공식적인 교섭장을 외면한 채 비공식적인 만남만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된 고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을 예의 주시하고, 국회 국정감사에 회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리노공업 노조 제공]
노조가 현장 복귀를 선언했지만, 복귀 후 부분 파업 등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리노공업 노사는 지난 8일 임단협 관련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히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합의안 문구 확인 과정에서 노사 이견으로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후 노사는 공식 교섭을 하지 않았다.
노조 측은 성과급 지급 문제 변경을 핵심으로 하는 임단협 사안을 두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7월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여왔다.
파업에는 실제 근무 대상 직원 665명 중 340여명이 참여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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