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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결제 실행 전 이용자가 직접 확인
GSMA 회의서 AI 에이전트 연계 표준화 제시

[SK텔레콤 뉴스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실행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앞두고 AI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전 이용자가 절차를 확인·승인하는 수단으로 차세대 문자메시지인 RCS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SK텔레콤[017670] 김지형 디지털플랫폼사업담당은 22일 자사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AI 에이전트와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담당은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일을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식당 예약, 상품 비교, 일정 관리 등 사람이 직접 처리하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하려면 그에 앞서 에이전트의 신원[009270]과 권한, 이용자가 허용한 업무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T는 최근 제99차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회의에서 이 같은 역할을 RCS에 맡기는 방안을 표준 안건으로 제안했다.
AI 에이전트가 예약이나 결제 등을 실행하기 전에 RCS를 통해 사용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를 발전시킨 차세대 메시징 표준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발신 주체가 확인된 브랜드 채널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SKT는 승인 요청과 결과를 대화 흐름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RCS가 AI 에이전트와 이용자가 만나는 접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에이전트가 어떤 일을 처리했는지, 어떤 권한을 사용했는지 사용자가 알 수 있어야 한다"며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처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와 메시지, 번호와 인증 등 우리가 쌓아온 역량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책임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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