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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깡' 고가폰 472대 챙긴 업자 구속…개통자 135명도 송치

입력 2026-09-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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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저신용자 대상 허위 분실신고…휴대폰은 해외 유통




경찰 압수품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소액 대출을 해주는 속칭 '휴대폰깡'으로 고가 휴대전화 472대를 챙긴 업자와 개통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하고 휴대폰 개통자 13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구에서 대부업 등록을 해놓고 소액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사람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고, 개통한 휴대폰을 넘겨받고 1대당 20만원에서 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저신용자인 주부, 대학생, 무직자 등 135명을 상대로 고가 휴대전화 236대를 개통하게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처럼 보험사에 허위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런 식으로 휴대전화 236대를 추가로 확보해 해외로 유통했다.


A씨는 주로 고가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했고, 모두 9억원 상당의 휴대폰 472대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폰 매매 계약서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A씨의 범죄수익금 2천500만원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은 데 이어 관할 지자체에 대부업 등록 취소를 요청했다.


또 휴대전화 통신사와 보험사에는 제도개선도 권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폰테크나 휴대폰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곤궁함을 악용한 범죄"라며 "명의자들은 할부원금 등으로 빚은 더욱 커지고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개통된 휴대전화는 대포폰으로 범행에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며 "장물업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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