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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조 골리앗 크레인 4대 멈춰·삼성중 노협은 상경 집회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거제 양대 조선소의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이 지난 6월 시작됐으나 입장차가 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정 차질 우려 등 교섭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총 23차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 상여금 900% 지급, 정년 연장, 성과급 지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전날 교섭에서 기본급 10만원 인상, 일시금 650만원 지급, 매년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경조사비 인상, 성과급제 개선 태스크포스(TF) 신설·운영 등 내용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냈다.
거듭된 교섭에도 임단협이 장기화하면서 노조 측은 파업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전 조합원 7시간 파업을 하면서 선박 건조 핵심 설비인 골리앗 크레인 일부를 멈췄으며 18일에는 사업장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 4대 모두를 세웠다.
골리앗 크레인은 선체 블록을 조립장에서 건조 도크로 옮겨 탑재하는 선박 건조 공정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골리앗 크레인이 가동하지 못한다면 전반적인 공정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 부분 파업으로 한화오션은 선박 건조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사는 추석 연휴 직전인 22일에도 교섭을 할 예정이지만,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와 사측의 임금 협상도 장기화하고 있다.
노협과 사측은 지난 6월 30일 첫 임금 협상을 했으나 최근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18일 현재 20차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협은 사측에 기본급 9.3%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및 조건 없는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은 기본급 4.7% 인상과 격려금 총 650만원, 정년퇴직자 재고용 기간 최대 2년 연장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조 동의를 얻지 못했다.
노협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에 결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거나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주변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사측을 압박하는 형국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임협이 타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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