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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챗봇 다음은 'AI 앱'…구글 "시장 세 자릿수 성장"

입력 2026-09-1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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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앱 결제액 1년 새 2배…B2B 분야 연간 633% 성장


전 세계 개발사 140곳 싱가포르 집결…구글 AI 풀스택 공개




AI 앱 데이

[촬영 오지은]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AI 네이티브 앱은 전 세계적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용자 결제액 역시 지난 12개월간 2배로 증가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독자적 산업 생태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안다즈 호텔은 구글이 개최한 '구글 AI 앱 데이' 현장에는 전세계 140여개 앱 개발사에서 모인 195명의 창업자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AI 네이티브 앱과 숏 드라마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네이티브 앱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 기능을 단순히 부가적으로 추가한 것을 넘어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을 핵심 축으로 삼아 만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 폴라 왕 디렉터 "AI 챗봇 지고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온다"


폴라 왕 구글플레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매니징 디렉터는 글로벌 AI 앱 생태계가 단순 문답형 도구에서 감성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왕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2년간 AI 네이티브 앱 시장을 추적한 결과 단순히 질문하고 답을 기다리는 형태의 AI 챗봇이나 어시스턴트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라며 "이용자가 스스로 스토리를 만드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장르는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60분에서 최대 146분에 육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간거래(B2B) AI 앱 분야도 연간 63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라며 "과거 웹 중심의 서비스가 모바일 앱으로 유입하며 앱, 게임, 콘텐츠 창작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카 오케레케 구글 플레이 앱 담당 총괄 부사장은 "컴퓨팅 역사상 전례 없는 거대한 전환기에 있다"라며 "구글플레이는 개발사가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부터 사용자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전 주기를 함께 구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I 앱 데이

[촬영 오지은]


◇ 딥마인드 멀티모달·클라우드 TPU v7…초격차 AI 풀스택 가동


이날 키노트에서는 개발사의 앱 개발을 도울 AI 인프라가 소개됐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시니어 디렉터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위해 8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인식 모델 제미나이 3.5 번역 모델을 선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량화 온디바이스 모델인 젬마 제품군은 추론 복잡도를 개선해 경쟁 모델 대비 최대 2.5배 뛰어난 토큰 효율성을 자랑한다"라고 자평했다.


빌 지아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개발사의 인프라 비용과 보안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지아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반도체인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는 기존 대비 달러당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라며 "(종합 게임 개발사인) 캡콤의 경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를 도입해 매달 3만 시간 이상의 게임 테스트 엔지니어링 자원을 절감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AI 앱 데이 패널 세션

[싱가포르 취재기자단]


◇ 구글플레이 '쇼츠·제미나이 검색' 신설…하이브리드 수익화가 열쇠


AI 시대를 맞아 구글플레이의 앱 발견과 결제 시스템도 개편된다.


오스틴 슈메이커 구글플레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구글플레이 상단에 스와이프 방식의 숏폼 비디오로 앱을 둘러보는 플레이 쇼츠와 안드로이드 제미나이 앱에서 대화로 앱을 찾아 설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앱의 높은 추론 비용을 고려해 "사용량 한도 소진 시 자동으로 크레딧이 충전되는 사전 결제 종량제를 조만간 출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익화 세션에서는 고비용 구조를 깨기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아만 그로버 구글 아태 앱 개발 세일즈 디렉터는 "소프트웨어와 달리 생성형 AI 앱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추론 비용이 전체 매출의 20∼35%를 차지해 사용량이 많을수록 손실이 커진다"라며 "다운로드 수 늘리기에서 벗어나 광고수익률 기반의 수익 중심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널 세션에는 국내 소셜 AI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가 AI 앱에서 머무는 시간이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이유는 단순 대화나 감정 교류를 넘어 실시간 상호작용 스토리텔링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자체 경량 모델 최적화로 추론 비용을 낮추고 무료 이용자에게는 전면 광고 등 인앱광고를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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