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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정원장 "보안은 혁신 걸림돌 아닌 필수 조건"

입력 2026-09-17 1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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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AI 출현으로 사이버 위협 수준 높아져"


AI 위협 대응·AX 보안 전략 등 핵심 의제 논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촬영 권하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보안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자리에서다.


이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초국가적으로 연결된 사이버 세상은 혁신과 성장의 기반인 동시에 위협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출현으로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동통신, 디지털 금융, 스마트 공장, 자율 시스템 등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초연결 환경을 언급하며 "연결은 혁신의 기반이자 성장의 동력이지만, 동시에 위협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고 짚었다.


랜섬웨어가 공급망을 타고 확산되고 생성형 AI가 피싱과 해킹을 정교하게 만들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연결의 속도를 보안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경고하며 "보안은 혁신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아니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또 "신뢰 없는 AI는 안전할 수 없고, 안전하지 않은 데이터는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없다"며 "AI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지금 튼튼한 사이버 보안은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체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이버보안은 전 세계가 연결된 공통언어로서 모두가 함께 지켜야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 세상의 연결을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CSK 2026은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 연결된 세상, 함께하는 보안'을 주제로 내걸었으며, 31개국 56개 해외 정보·보안 기관 대표단을 비롯해 정부 부처·기업·학계 등 국내외 사이버보안 분야 주요 관계자와 일반 국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개회식에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고성능 AI 위협 대응 실태 및 과제, AX 시대에 필요한 사이버안보 전략 등 핵심 의제가 논의됐다. 국정원의 특별 세션에서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과 양자내성 암호전환 촉진 등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도 소개됐다.


행사 기간인 16~18일에는 23개국 3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사이버훈련 'APEX 2026'과 일반·공공·청소년 총 50여 개 팀이 맞붙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2026' 본선도 함께 진행된다.


18일 폐회식에서는 내년도 행사 계획 소개와 함께 CCE 우수팀을 대상으로 한 국가정보원장상 표창 등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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