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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마일리지 통합안 최종 승인…보너스 좌석 공급 확대 보완
12월 17일 출범 막바지 속도…조종사 서열 조정 갈등은 여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대한항공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는 등 통합 항공사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마일리지 전환, 탑승 1대 1·제휴 1대 0.82…보너스 좌석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한 이후 약 15개월간 수정·보완을 거쳐 이번 통합안을 도출, 최종 승인받았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2022년 2월 두 항공사의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양사가 마일리지 제도를 2019년 말 기준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통합안에 따르면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부터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적립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되나, 10년간 별도로 유지·운영된다.
탑승 적립 마일리지의 전환 비율은 1대 1로 정했다. 제휴 적립 마일리지의 경우 1대 0.82로 전환한다.
소비자의 우려가 컸던 보너스 좌석 비중 등은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완했다.
이를 위해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통합 이전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장거리·인기 노선(미주·유럽·대양주)의 경우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마일리지 사용량을 통합 전 양사 회원의 합산 연간 총 마일리지 사용량보다 약 20% 이상 더 많도록 관리해, 마일리지 사용량이 증대·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 노선과 양사의 중복 운항 노선에 더해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까지 추가되면서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스케줄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oneskypass.koreanair.com)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계속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 통합 대한항공 출범 속도…조종사 서열 조정 등 숙제
공정위가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합병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 12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승인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이후 6년여만에 '메가 캐리어'가 탄생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그간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합 항공사 출범일에 맞춰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도록 통합사 운항증명(AOC) 및 해외 항공 당국 운항 인허가 취득을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오는 11월 2일∼12월 3일 아시아나항공 편명(OZ)을 대한항공 편명(KE)으로 전환하는 '항공편명 변경'(REAC)을 실시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예약·항공권 정보도 순차적으로 이관한다.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230대, 연간 매출액 23조원 이상, 임직원 2만8천명 규모로 재편된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사는 업무 공간 통합과 동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원 팀'(One Team)이 되기 위한 협업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양사 합병에 따른 조종사 서열(시니어리티)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양사 조종사 서열 조정에 대한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2024년 단체협약·2025년 임금협약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KAPU)이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운항승무원 서열 일방적 결정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6.9.14 jin90@yna.co.kr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완료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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