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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22회 경암상 수상자로 인문·사회 부문 장하석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자연과학 부문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종신 석좌교수, 생명과학 부문 노성훈 서울대학교 교수, 공학 부문 김상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하석 교수는 과학기술에 대한 합리적이고 철학적인 이해를 국내외에 널리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을 단순한 정보의 소유가 아니라 '행동의 능력'으로 규정하고, 지적 활동의 운영적 일관성을 높여가는 노력을 중시하는 '행동주의 실재론'을 창안했다.
박남규 교수는 태양전지의 혁신으로 평가받는 '장기 안정성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석학으로 꼽힌다.
기존 액체 전해질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기-유기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를 고체 광흡수체로 적용하는 독창적인 발상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성훈 교수는 우리 몸속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과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생명현상의 핵심 원리를 밝혀왔다.
그는 특히 단백질이 만들어져 올바른 형태를 갖추고, 기능이 활성화돼 세포 안에서 유지되는 과정을 잇달아 규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욱 교수는 '나노소재 분자조립화' 분야를 개척했고 이를 실용적인 산업 분야로 발전시켜 온 공학자로 평가됐다.
김 교수의 고분자 나노소재 직접자기조립(DSA) 기술은 차세대 나노리소그라피 공정으로 등록돼 EUV 반도체 공정에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공정에 응용되고 있다.
경암상은 고(故)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2004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 제정한 학술상이다.
2005년 제1회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제22회를 맞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개최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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