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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오스틴 CMO 인터뷰…"한국 게이머, 승부욕 강하고 열정적"
"한국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넥슨과 긴밀히 협력하려 해"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애너하임=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30년 선보일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신작과 관련해 현재 공동 개발사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 게임회사 넥슨과 함께 개발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을 일단은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오스틴 블리자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블리자드가) 새로운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우리가 유일한 개발사"라고 말했다.
앞서 넥슨이 블리자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권리를 인수해 스타크래프트 신작이 넥슨 손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당장은 선을 그은 셈이다.
넥슨은 최근 블리자드의 1인칭 슈팅 게임(FPS) '오버워치'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양사의 협업이 다른 게임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날 블리즈컨에는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가 참석한 모습도 포착돼 협업 관련 추가 발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었다.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인터뷰에서 오스틴 CMO는 한국 게임 시장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플레이어는 전 세계 게이머 가운데 가장 승부욕이 강하다"며 "게임 지식도 풍부하고 열정적이며,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오버워치'에서) 부산 맵을 공개한 것이나 영웅을 추가하면서 한국 특유의 플레이 방식과 연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디아블로Ⅲ' 출시 당시 한국 게이머가 최단 시간 내 게임을 끝낸 것을 기억하듯 이날 발표된 '디아블로Ⅴ'가 출시될 경우에도 "한국 게이머가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울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웃었다.
이날 블리즈컨 2026에서는 다양한 신작 발매 소식이 쏟아졌는데, 이 가운데서도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재탄생할 '스타크래프트'가 가장 큰 반응을 얻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 커뮤니티의 핵심이었던 한국과 잘 연결되길 정말 바라고 있다"며 "기존 스타크래프트와의 연결성도 잘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도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명작 게임을 보유하고 있지만, 점차 PC방 문화가 소멸하고 이용자 연령대가 높아지는 것은 블리자드의 고민거리기도 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묻자 "지적재산(IP)의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넥슨과의 파트너십도 있다"며 "한국 플레이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소통하려 하고, 한국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넥슨과 긴밀히 협력하려 한다"고 답했다.
한국 걸그룹 르세라핌과 '오버워치' 간 협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오스틴 CMO는 "르세라핌과 컬래버레이션 한 뮤직비디오 '메이드 마이 나이트'가 24시간 만에 300만 뷰를 기록했다"며 "(K-팝과 게임) 두 팬덤이 모두 열정과 유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기쁨을 표했다.
르세라핌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등장한 오스틴 CMO는 "르세라핌과의 협업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색하거나 인위적이지 않다는 것이 특별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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