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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공략 나서…"한국에도 핵융합 발전 시설 건설 목표"

[CF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 핵융합 기업인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이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과 협력 확대에 나섰다.
CFS는 지난 7월 발표한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현대차그룹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2018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분사한 CFS는 고온 초전도 자석을 활용해 소형화된 핵융합 설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핵융합 실증 장치인 스파크(SPARC)를 개발 중이며, 이후 상용 규모 아크(ARC)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해 2030년대 초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CFS는 이번 투자를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첫 단계로 소개하며 양사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밥 뭄가드 CFS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은 ARC 발전소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핵융합 에너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증가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며 "핵융합 산업 발전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산업·엔지니어링·인프라 역량이 기여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FS는 설립 이후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40억달러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핵융합 산업이 조달한 전체 자본의 약 3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구글과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는 첫 핵융합발전소가 생산할 전력의 절반 이상을 구매하기로 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CF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CFS는 한국 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제니퍼 갠튼 CFS 글로벌정책 최고책임자(CGAO)는 전날 연합뉴스와 만나 "궁극적 목표는 한국에도 핵융합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등 전문성을 보유한 시설이 있고, 탁월한 역량을 가진 잠재적 파트너 기업도 많다"며 "핵융합 시설 상업화에 굉장히 적합한 시장"이라고 했다.
갠튼 CGAO는 핵융합 발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에너지 수요 폭증,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등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며 여러 정부와 기업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 핵융합 분야가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제와 우리가 2030년대에 상용화 플랜트를 연결한다는 계획이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떨어진다. 앞으로 좋은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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