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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부터 58일간 '수요는 적고 공급은 많은' 경부하기 대비
추석날 전력수요 47.3GW로 최저치 전망…여름 최대치의 절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가을철 경부하기(輕負荷期) 대책 기간에 돌입한다.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로 사실상 '상시 비상 체제'가 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58일간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에 맞춰 지난 6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이 끝나자마자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 기간에 들어서는 것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봄철 경부하기 대책 기간이었다. 통상 12월 초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가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상 체제가 연중 가동되는 셈이다.
가을은 맑고 선선한 날이 이어지면서 냉방용 전력 수요는 줄어드는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늘어나 '과잉공급'으로 전력계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는 시기다.
정부는 추석날인 25일 오후 1시 총 전력 수요가 47.3GW에 머물며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여름 전력 수요가 최대였을 때(95.3GW) 절반에도 못 미친다.
최근 3년간 오후 1시 기준 총 전력 수요 최저치를 보면 2023년 50.1GW, 2024년 55.1GW, 2025년 50.1GW 등이다.
전력망은 주파수가 일정해야 해 전력 수요량이 공급량을 넘어서는 상황도,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상황도 모두 피해야 한다.
정부는 '선제조처' 후 불가피하면 출력제어를 시행한다.
선제조처는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을 조정해 최소한만 운전, 석탄화력발전단지와 공공·자가용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 최소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시간 조정,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수요를 늘리는 '플러스 DR' 활용 등이다.
이달과 내달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용 전력 요금을 할인, 전기차 충전 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시행한다.
기후부는 발전기 출력제어 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필요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전날과 당일 오전 9시, 제어 30분 전 등 세 차례에 걸쳐 안내하기로 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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