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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업데이트 잘하면서…비밀번호·백업은 '소홀'

입력 2026-09-10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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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데이트 77%·PC 53%…기기 관리 격차


비밀번호 변경 3명 중 1명뿐…앱 권한 점검은 20% 안팎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PC보다 스마트폰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불필요한 데이터 정리 등 디지털 위생 관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밀번호 변경이나 백업 등 실질적인 핵심 보안 수칙 실천율은 양쪽 기기 모두 저조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코리아 지사장

이효은 카스퍼스키 코리아 지사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권하영 촬영]


카스퍼스키는 전 세계 7천200명의 디지털 정보 관리 현황을 조사한 '사용자 디지털 정보 관리 현황 조사'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가 운영체제(OS)와 앱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응답해 PC 이용자(53%)를 크게 웃돌았다.


미디어 파일과 앱 정리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기적으로 정리한다는 응답은 스마트폰이 72%로 PC(49%)보다 높았으며, 미사용 앱을 삭제한다는 비율 역시 스마트폰(73%)이 PC(47%)보다 높게 집계됐다.


카스퍼스키는 스마트폰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저장 공간이 앱 정리를 유도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파일과 이메일을 폴더별로 분류하거나 명명 규칙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비율은 업무용 활용 비중이 높은 PC(57%)가 스마트폰(46%)보다 앞섰다.


기기 정리 습관과 달리 직접적인 보안 관리 실천율은 두 기기 모두 취약한 수준에 머물렀다.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한다는 응답자는 스마트폰 33%, PC 31%에 불과했다.


중요 데이터 백업 실천율도 각각 29%, 28%에 그쳤으며, 앱 권한과 개인정보 설정을 점검한다는 응답은 스마트폰 20%, PC 16%로 매우 낮았다.


카스퍼스키는 "스마트폰은 일상적인 인터넷 접속(전체 응답자의 58%) 중심으로 PC는 업무와 파일 관리 중심으로 사용 목적이 다르지만 양 플랫폼 모두 금융 정보와 개인정보가 집약돼 있다"며 동일한 수준의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국내 사용자들은 눈에 보이는 기기 정리 활동에는 적극적이지만 앱 권한 점검이나 비밀번호 관리 같은 핵심 보안 수칙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PC와 모바일 모두에 일관된 보안 기준을 적용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사이버 위협을 막는 첫 번째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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