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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사측 태도 변화 없으면 다음 주 120시간 부분파업"

입력 2026-09-09 14: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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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위원장 "전향적 제시안 오면 언제든 대화"




기자회견 하는 포스코노조 위원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포스코노조는 회사 측과 임금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이날 오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2026.9.9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 위원장은 9일 시작한 부분 파업과 관련해 "회사 창립 이후 58년간 쌓인 조합원 분노가 이제 폭발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이날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며 회사가 전향적 제시안을 갖고 오면 언제든 대화의 창구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노조는 회사 측과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이날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포항제철소 20명, 광양제철소 100명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대체 인력을 확보해 현재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측은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파업 영향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당장은 대체 인력으로 돌리지만 내일 정도면 힘들 것이고, 다음주 120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가면 무조건 차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공정의 70% 정도는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한 공장에서 모든 공정을 처리하는 일관공정이라서 부분 파업으로 중간 허리가 멈추면 앞뒤로 멈춰 설 수밖에 없다"며 "그 인원이 10%라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은 상생과 대화를 운운하며 교섭을 제안하는 척 공문을 보내면서 같은 시간 다른 공문을 통해 노조의 현장 점검을 시설 관리권 침해라며 민·형사상 조치 및 징계를 강행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긴장감 흐르는 포스코노조 사무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노조 사무실에 "홀딩스 상납금 중단하고 철강 경쟁력과 지역사회에 투자하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9.9 sds123@yna.co.kr


그는 회사 측이 파업 철회를 조건으로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점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58년간 단 한 번도 파업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직원들이 참고 견뎠다는 뜻"이라며 "임금도 중요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 노후 설비의 안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포스코홀딩스의 물적 분할로 포스코 직원들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고 오히려 포스코가 매년 포스코홀딩스에 브랜드 사용료와 임대료 등으로 1천400억원을 준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


김 위원장은 "회사 측이 철강 부문에 투자하지 않으니 건설 노동자가 안 들어와 지역 경기도 죽고 있다"며 "주민이 노조를 응원해줘야 한다. 사태가 끝나면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와 안전 재투자로 지역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노조 집행부 선거와 연관 짓는 경우도 있지만 부분 파업은 선거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예고한 대로 투쟁 범위와 강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회사 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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