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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재성에 재반박 녹취록 공개…"우연히 할 대화냐"(종합)

입력 2026-09-08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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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약로비 특검해야"…與서영교에 "金청문회에 불러달라"




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입장 말하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주요 인물인 브로커 양 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최 전 수석이 전날 양 씨와 통화내용이 공개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양 씨와 관계에 대해 '몇 년 동안 보지 못하다가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후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 씨를 '우연히' 만나느냐"라며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 씨가 제약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 모씨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 녹취록을 올렸다.


녹취록에서 강 씨는 "원래 24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내야 우리가 24일날 신청하는 게 있어. 정부지원자금을"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양 씨는 "교수님(강 씨),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저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비서실장부터 해서 되게 많이 알아요"라고 답한다.


이들이 대화를 나눈 2021년 9월은 문재인 정부 때다.


이어 양 씨는 "현재 식약처 원장이랑 최재성 국회의원이랑 되게 친해요. 최재성 국회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 대통령님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정권을 조금 좌지우지해요"라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병도랑 최재성은 엄청 친하고, 한병도랑 송영길이 되게 친하고. 이낙연 아저씨 오늘 오는 조세연 이사장님 완전 왼팔이어서 마케팅 진두지휘하고 그래요"라며 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을 드러낸다.


양 씨는 거듭 "결론은 교수님이 식약처에 안 풀리는 거 제가 조용히 최 위원장님이나 아니면 뭐 비서실장님이나 이런 분한테 간담 자리 하나 해가지고 '이것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데이터 있고 이런데,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면 움직여줄 분들"이라고 말한다.


이 대화가 이뤄지고 사흘 뒤인 2021년 9월 4일, 강 씨는 양 씨와 또다시 통화하면서 "민주당 이런 분들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조금 이제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거지"라면서 "IND 승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승인이 나면 우리가 정부지원금을 신청해야 되는데, 150억짜리를…"이라고 한다.


이런 대화를 두고 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연히 만난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게 브로커 양 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 상황을 상의하는 것이냐"며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냐"고 반문했다.




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입장 밝히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8 hkmpooh@yna.co.kr


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팀은 '승원 오빠'가 뇌물을 약속받았으니 기소하고 징역형 구형하겠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계엄 이후에 기소유예가 된다"면서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에 '오빠'는 승원 오빠 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 민주당 정치인이 등장한다. 특검해서 다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법제사법위) 서영교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증인으로든 (청문) 위원으로든 불러달라"고 호응했다.


또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자신을 한목소리로 비판한 데 대해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에 대해 반발할 게 없으니 원색적 인신공격만 한다"고 받아쳤다.


한 의원은 이 밖에도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SNS를 통해 전방위 공세를 퍼부었다.


한병도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그런 인신공격 말고 할 말이 없죠? 그런 게 민주당식 드럼통 정치"라고 했고, 5선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선 "원조 민주당 오빠"라고 꼬집었다.


초선 김동아 의원이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대해선 "무고죄"라고 받아쳤고, 3선 박주민 의원에게는 "당신들 민주당 오빠들은 '면책특권'만 믿고 아무 말이나 하지만, 나는 '국민'과 '사실'을 믿고 간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 후보자 공세를 주도하는 자신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장동혁 당권파는 함께 싸우기 싫으면 방해라도 하지 말라. 이 상황에서 민주당 편들고 민주당의 이간질에 호응해주고 싶으냐"고 쏘아붙였다.


4선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한 의원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장 대표는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 '보수의 맏형'이 되겠다고 밝혔다"면서 "바로 지금이 그 약속을 실천할 때다. 보수의 맏형이라면 앞장서서 힘을 모으고, 부당한 공격을 받는 동료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 의원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우리 당도 한 의원과 함께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고 김 후보자의 의혹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김승원

[촬영 황광모·이지은]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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