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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첫 해외거점' 뉴욕 진출…사무소 개소는 내년으로

입력 2026-09-08 1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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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개소 목표서 내년으로 연기…해외투자 비중 61.2%


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 이어…'90조 운용' 현지 투자거점 구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사옥.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해외 투자 확대에 맞춰 추진해온 미국 뉴욕사무소 개소 시점을 내년으로 늦춘다.


당초 올해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교육부 협의와 현지 파견 인력의 비자 발급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일정이 순연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뉴욕사무소를 내년 중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실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10월 뉴욕사무소 설치를 위한 정관 개정을 이미 마쳤지만 이후 교육부 협의 등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개소 일정도 미뤄졌다.


지난달에는 뉴욕 현지 사무실 임대차 계약 등 관련 내부 결재를 완료했으며, 파견 인력의 주재원 비자 발급도 마친 상태다.


뉴욕사무소에는 개소 초기 6명이 파견되고, 향후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총 9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전·현직 교원과 교육기관 직원의 생활 안정과 복리 증진을 위해 1971년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회원 급여·대여 및 복지사업과 함께 회원들이 납입한 자금 등을 운용한다.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약 91조5천450억원에 달한다. 국내 연기금·공제회 가운데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약 33조원), 사학연금(약 30조원) 등과 비교해도 자산 규모가 크게 앞선다.


교직원공제회가 해외사무소 설립에 나선 것은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현지 투자정보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의 해외투자 자산은 장부금액 기준 44조6천113억원으로 투자자산의 61.2%를 차지했다. 해외투자 비중은 2021년말 52.4%로 국내 비중을 넘어선 이후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투자가 커진 만큼 투자 조직을 현지에 두어야 할 필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EF)와 사모대출,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는 현지 운용사와의 네트워크와 정보 접근성이 투자 기회 발굴과 자산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욕사무소가 문을 열면 현지 운용사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투자처 발굴, 공동투자 기회 확보뿐 아니라 이미 투자한 해외자산에 대한 사후관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개소가 늦어지더라도 기존 해외 투자나 출자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 여의도 본사 중심의 해외 운용을 현지 밀착형 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은 그만큼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신규 부동산 지분(에쿼티) 투자와 선순위 대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인프라와 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연환산 실질 기금운용 수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4일 총 3천억원 규모의 국내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해 중형과 소형 부문에서 최대 9개 운용사를 뽑을 예정이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현지 조직을 확대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뉴욕·런던·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그동안 별도의 해외사무소 없이 국내에서 해외투자를 진행해왔다. 뉴욕사무소가 문을 열면 국민연금(NPS), 한국투자공사(KIC)에 이어 국내 공제회의 첫 해외 거점이 된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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