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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 속 20분간 '맛보기' 불꽃놀이…돗자리 빼곡히 깔려
서울시, 노숙 예정자들에게 '내일 정오 전 깔린 돗자리 철거' 경고
2026 세계불꽃축제 D-1 전야제에 터트린 '맛보기' 불꽃놀이[http://yna.kr/AKR20260904173900004]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6 세계불꽃축제의 '전야제'가 열린 4일 저녁.
서울 여의나루역 일대 한강변에 빼곡히 깔린 돗자리 위로 시민들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오후 8시부터 폭죽이 터진다고 들은 시민들은 앉았다가 일어서기도 하고, 엉덩이를 땅에 붙인 채 돗자리를 당겨 옆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더 잘보이는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갖은 노력도 오후 8시 정각이 되자 "펑, 펑, 펑" 소리와 함께 모두 멈췄다.
한낮의 기온이 22∼24도까지 내려간 데다 강바람도 불어 선선한 한강 변이 주황색 불꽃으로 물들자 너 나 할 것 없이 탄성이 나왔다.
토요일인 5일 예정된 불꽃축제의 전야제인 이날 행사는 폭죽이 20분가량만 터졌다. 본 축제의 '맛보기'인 셈이다.
불꽃놀이의 반대편 하늘에서는 드론쇼도 열려 시민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주변으로 전야제 불꽃이 밤하늘에 빛나고 있다. 2026.9.4 jjaeck9@yna.co.kr
하지만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온전히 전야제만을 목적으로 온 시민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다음 날 열리는 불꽃축제를 위해 '명당'을 맡아둘 목적으로 왔다가, 전야제를 겸사겸사 즐긴 시민들도 적잖았다.
이에 서울시 문화본부는 앞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5일(토요일) 정오 이전에 설치된 돗자리는 수시로 일괄 회수·철거하겠다"며 "장시간 장소 선점·자리 매매를 삼가달라"고 밝혔다.
이를 알지 못하고 자리를 물색하던 김모(62)씨는 '내일 정오 전 돗자리를 깔면 철거된다'는 안내를 현장에서 접하고 "큰일 났다"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오늘 밤 여기서 잘 각오로 왔는데 아쉽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전야제가 올해 처음으로 열려서인지 이날 행사장 밀집도는 떨어졌다.
펜스로 둘러쳐진 관람 구역 사이에 지정된 대부분 보행로가 통행에 별다른 무리가 없었으나, 안내요원들은 "가만히 서 있지 말고 이동하라"고 줄곧 시민들을 재촉하며 분산시켰다.
2026 세계불꽃축제 D-1 전야제에 터트린 '맛보기' 불꽃놀이[http://yna.kr/AKR20260904173900004]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촬영. 2026.9.4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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