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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화·KT 서비스 내재화·카카오 카톡으로 차별화
실행형 에이전트 공통 지향…접근 방식은 '3사 3색'

(서울=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 2026.9.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연내 국민 일상에 들어올 '모두의 AI'를 놓고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서로 다른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SK텔레콤은 앱 설치 없이 전화·문자로 이용하는 '실행형 AI', KT는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심어 연결하는 '이음 인사이드', 카카오는 5천만 이용자의 카카오톡과 LG그룹 역량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AI를 앞세웠다.
같은 대국민 AI 서비스를 지향하면서도 각 사가 보유한 통신·플랫폼·AI 역량과 이용자 접점에 따라 차별화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 SKT, 풀스택 AI에 전화번호까지…"답변 넘어 실행하는 에이전트"
SK텔레콤[017670]과 KT, 카카오가 각각 이끄는 3개 컨소시엄은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착수 간담회에서 각 사의 서비스 개발 전략과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실행력'이다.
단순 질의응답에 머물지 않고 인증·신청·결제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에이전트에 전용 전화번호를 부여해 앱 설치 없이 전화 한 통·문자 한 줄로도 AI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채널을 별도로 도입한다.
모바일 인증 서비스 패스(PASS)와 신한·하나카드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력해 안전성을 담보한 에이전트 기반 결제도 실증한다.
AI 공공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공공 의료 데이터를 연계한 에이전트 기반 개인별 건강 맞춤 케어, 전자문서 지갑을 활용한 민원 신청·증명서 발급 서비스 등이 예로 제시됐다.
이 같은 구상의 바탕에는 AI 서비스·모델·인프라를 모두 자체 보유한 '풀스택' 역량이 있다. 월간 사용자 1천만 명 규모의 AI 서비스 '에이닷', 매개변수 6천880억 개 규모의 자체 AI 모델 'A.X K2', AI 데이터센터를 전담하는 'SK하이퍼' 등 서비스·인프라 역량을 이번 사업에 총동원한다.

◇ KT, '이음 인사이드'로 국내 전 서비스에 AI 심는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이음'으로 이름 붙이고, 핵심 전략인 '이음 인사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음 인사이드는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이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해 하나의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이다. 앱·웹·IPTV 등 채널이 달라져도 동일한 AI 경험이 유지되는 구조다.
범용 서비스 영역에서는 검색 기반 최신 정보 탐색과 복수의 국산 AI 모델을 결합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AI 경험을 제공한다.
공공 영역에서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선제적 알림, 맞춤형 혜택 추천 등 이용자 상황에 맞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영농·창업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신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국민 일상을 직접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 5천만 카톡에 LG 시너지 결합…"MAU 3천만 잡는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약 5천만 명의 이용자 접점을 보유한 카카오와 AI 모델·통신·가전·공공 시스템 분야 역량을 갖춘 LG그룹의 결합을 앞세웠다.
카카오가 서비스 기획·개발·운영 총괄과 카카오톡 중심 접점을 맡고, LG유플러스[032640]는 전화 기반 AI 서비스 확산을, LG AI연구원은 국산 AI 모델 역량을 담당한다. LG전자[066570]는 가전 연계 서비스 접점을, LG CNS는 공공 데이터·시스템 연계를 지원한다.
핵심은 별도 앱 설치나 새로운 사용법 없이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공공서비스 신청부터 쇼핑 결제까지 하나의 대화로 완결하는 플랫폼이다.
일자리·금융·건강·의료·라이프케어 분야 특화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정부24·AI국민비서 등 공공서비스도 함께 구축한다.
카카오의 'PlayMCP' 등을 통해 외부 기업·개발자도 서비스를 등록·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로의 확장도 예고했다.
3사 컨소시엄은 10월 전후로 베타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KT 측은 9월 말 또는 10월 초, SK텔레콤 측도 10월, 카카오 측은 10월 중순을 베타 시점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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