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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출력제어' 설치해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기 대폭 확대

입력 2026-09-03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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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설비 들어선 남해군 마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원격 출력 제어를 위한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대폭 늘어난다.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조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 규정'을 개정, 내년 1월 1일부터 모니터링·제어 장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비용량 90kW(킬로와트) 이상'에서 사업·전력거래를 위한 '20kW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모니터링·제어 장비는 발전 설비 현황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발전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모니터링·제어 장비 설치 의무는 2020년 10월 제주에 100kW 이상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새로 설치할 때부터 적용되기 시작, 점차 대상을 확대해 작년 90kW 이상 설비까지로 확대했다.


기상에 따라 발전량이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늘고, 또 급증할 전망이다 보니 전력계통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여러 조처가 시행되고 있다.


전력 수요량과 공급량을 일치시켜 전력망 주파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수요가 공급을 넘을 때뿐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 불일치할 때도 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를 위한 출력제어도 빈번해지고 있는데,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전력거래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태양광 발전 설비 출력제어 횟수는 2021년 3회, 2023년 4회, 2024년 31회, 2025년 88회, 올해는 상반기에만 115회에 달했다.


풍력 발전 설비 출력제어는 2024년 19회, 2025년 86회, 올해 상반기 79회 이뤄졌고 연료전지 등 기타 발전원은 2024년 28회, 2025년 70회, 올해 상반기 92회 출력이 제어됐다.


원자력발전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8회, 2024년 3회, 2025년 37회, 올해 상반기 40회였다.


기후부는 모니터링·제어 장비 설치 대상 확대에 맞춰 한국전력 자가망(e-WSN)이 아닌 이동통신사 LTE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LTE 기반 단말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모니터링·제어 장비 설치비는 발전 사업자가 부담하는데, LTE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은 약 460만원에서 약 200만원으로 57%, 설치 기간은 약 84일에서 약 10일로 88%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후부는 모니터링·제어 장비 설치 대상 확대로 일부 발전사만 출력제어를 당하는 상황이 개선되고 더 많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접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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