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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희소성·간편성 앞세워 차별화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백화점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희소성 높은 식재료부터 유명 셰프 협업 상품, 초고가 주류까지 다양한 이색 선물을 선보인다.
받는 사람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명절 선물도 '비싸고 좋은 상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희소성이나 간편성, 경험 등을 앞세운 상품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점포에서 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리고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
특히 연간 200두가량만 사육되는 울릉 칡소 가운데 1++등급만 선별한 '칡소 울릉 명품'을 처음 선보인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곶감으로 알려진 '은풍준시 소복곶감'과 희귀 캐비아로 꼽히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도 한정 판매한다.
순살 굴비에 고추장과 된장의 풍미를 더한 '전통장 굴비'와 미리 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영광 찐 보리 굴비' 등도 선물로 구성했다.
선물 배송 당일 아침 착유한 참기름·들기름 세트 등 신선도를 강조한 상품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5-STAR'와 '신세계 암소 한우', '셀렉트팜' 등을 앞세운다.
1++등급 한우 가운데 상위 3% 수준의 암소 한우로 구성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를 320만원에 판매하고, 참굴비 특호는 350만원에 출시한다.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은 유기합 한과세트, 백자합 꽃송편세트 등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며, '로컬이신세계'에서는 백자 달항아리와 나전 공예 등 전통 공예품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통해 유럽 신년음악회와 홍콩 미식 여행, 이집트 역사 기행, 세렝게티 탐방 등 여행 상품도 선물로 내놨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명절 간소화 트렌드를 반영해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12만세트로 확대했다.
1++등급 한우와 특수부위를 200g 단위로 나눠 담은 '소담 세트'를 강화하고, 마블링 최고 등급인 No.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도 선보인다.
낚시 유튜버 '진석기시대'와 협업한 가시 없는 생선구이 세트, 장호준 셰프의 특제 레시피를 활용한 게우 통전복죽 세트, 정지선 셰프가 추천하는 중국 백주 '몽지람' 등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도 마련했다.
초고가 상품 경쟁도 이어진다. 현대백화점은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3억6천만원),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1억2천만원), '발베니 50년'(8천500만원) 등 희소성 높은 주류를 포함시켰다.
선물을 고르고 전달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롯데백화점은 AI를 활용해 명절 인사말을 만들어주는 'AI 감사 카드'를 선보이고, 현대백화점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통해 예산과 선물 대상 등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도 획일적인 상품보다는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백화점들도 희소성 있는 식재료와 협업 상품, 경험형 상품 등 차별화된 선물 발굴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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