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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결국 매각…고성군 "기회발전특구 해제 검토"(종합)

입력 2026-08-31 1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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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지분 전량 디오션자산운용에 처분




SK오션플랜트 로고

[회사 홈페이지 캡처]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박영민 기자 = 경남 고성군에 있는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 주인이 SK그룹에서 자산운용사로 바뀐다.


디오션자산운용은 31일 SK오션플랜트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이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보유 지분 전부(35.62%)를 디오션자산운용에 4천10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디오션자산운용은 SK오션플랜트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오성첨단소재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주식매매 계약 체결 후 고성 3야드를 확장해 SK오션플랜트를 해상풍력·조선 핵심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또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조선기술 아카데미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업체 우선 거래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고성군과 구체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700여명 이상을 직고용하는 고성군 최대 사업장이면서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목표로 2024년 6월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동해면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다.


그러나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9월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회사 이름을 SK오션플랜트로 바꾼 지 3년 만인 지난해 9월 디오션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경남도와 고성군 모두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매각에 강력하게 줄곧 반대해왔다.


고성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성군과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SK오션플랜트의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단지 기반 시설 확충, 진입도로 개설, 송전선로 설치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SK오션플랜트가 약속한 1조원 규모 투자계획과 3천600명 규모 고용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매각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발전특구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정된 것"이라며 "당초 약속한 투자와 고용이 이행되지 않고 지역과의 상생마저 외면한다면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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