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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반도체 '2030 양산' 로드맵 공개…부지·전력용수 동시구축

입력 2026-08-31 15: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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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평 중 63만평 우선 공급…직주락 7만9천호·인력 2만3천명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체 산업단지 개발을 기다리지 않고 우선 착공이 가능한 약 63만평의 부지를 먼저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31일 시의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지원 상설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의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종합하면 시는 2029년 반도체 팹 1단계 준공, 2030년 6월 양산을 목표로 부지와 전력·용수, 정주 여건, 인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광주 군 공항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 250만평 단계별 공급…2029년 팹 1단계 준공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공급 부지는 광주 군공항 613만㎡, 탄약고 이전 예정지 77만㎡, 기타 136만㎡ 등 모두 826만㎡(약 250만평)다.


시는 군공항 전체 부지 확보와 산단 조성을 기다리지 않고 탄약고 이전 예정지와 민원 해소 부지 등 우선 착공이 가능한 약 63만평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 인허가·설계와 일부 부지공사를 추진하고 2028∼2029년 팹 건축, 2029년 1단계 준공을 거쳐 2030년 6월 양산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이다.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국제공항 이전과 군공항 내 군부대 소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을 통해 부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국가산단 행정절차 단축과 입주기업의 팹 위치 조기 확정도 병행한다.


전체 산단 조성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부지부터 기업에 넘겨 팹 건설과 기반시설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일정 단축의 핵심이다.




호남권ㆍ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력·용수 선제 구축…산단 주변에 '직주락' 생활권


팹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은 신광주변전소에서 산단까지 약 23㎞의 공급망을 구축해 2028년 말까지 1단계 3.1GW를 공급하고 최종 6.3GW까지 확대한다.


황룡강과 지방도 49호선 등을 활용한 송전선로 지중화도 검토하고 있으나 도로 굴착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민 수용성, 공사기간 단축 등이 해결 과제로 제기됐다


용수는 2028년 말까지 주암댐 5만톤과 보성강댐 10만톤 등 하루 15만t을 먼저 공급하고 2030년 하루 65만t, 최종적으로 하루 133만t의 공급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과 정수장 시설 개선 등 추가 수원 확보도 추진한다.


대규모 종사자 유입에 대비한 '직주락(職住樂)' 생활권 조성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산단에서 5㎞ 이내를 중심으로 산정 공공주택지구 1만4천호와 KTX 투자선도지구 3천200호, 민간 주택 등을 포함해 모두 약 7만9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산정지구는 2034년까지, 광주송정역 일원의 KTX 투자선도지구는 2032년까지 조성하고 민간 주택 약 6만2천호는 2030년까지 공급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산단과 주거지역, 도심 주요 거점을 30분대 교통망으로 연결하고 광주송정역 일대에는 주거·상업·비즈니스 기능과 KTX·도시철도·버스 환승체계를 갖춰 반도체 클러스터의 관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 특위 활동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필요인력 2만3천명…지역 대학 연계 '반도체 연합공대'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인력은 1단계 1만3천명, 2단계 1만명 등 모두 2만3천명으로 추산했다.


분야별로는 기술 인력이 1만7천20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생산관리 2천990명, 시설 2천530명, 지원 인력 460명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지역 대학이 교육과정과 실습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가칭 '반도체 연합공대'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핵심 연구자를 비롯한 연구개발 인력 연간 640명을 육성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약학과와 첨단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확대, 반도체 교육특구 지정 등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22개 대학과 26개 직업계고 등 48개 학교에서 2027∼2030년 양성할 수 있는 관련 인력은 약 2만5천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기업별 원스톱 전담 지원창구도 가동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지·전력·용수·인허가 수요를 팹 건설 일정에 맞춰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는 "현장에서 주민, 기업, 전문가 의견도 듣고 산단 조성에 필요한 지원과제를 구체화하겠다"며 "조례 제·개정과 예산 마련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인 법적, 제도적 정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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