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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AI와 함께 플레이"…1인 MMORPG '오픈MMO' 도전
김용하 "사람 취향 중요"·김대훤 "모든 개발자가 PD 돼야"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31일 서울 송파구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열린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기조강연에서 AI와 게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6.8.31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AI는 게임산업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단순한 개발 도구가 아닌 참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재경 "AI, 개발 도구 넘어 게임 참가자로"
송 전 대표는 오픈AI는 31일 서울 송파구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게임 해커톤(개발 공모전)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기조강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넥슨과 엔씨에서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개발을 주도하며 MMORPG 장르의 기틀을 닦은 대표적인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자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넥써쓰에 합류, 생성형 AI를 활용한 1인 MMORPG 프로젝트 '오픈MMO'에 도전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오픈MMO에 대해 "리니지 개발 초기 8명이 2년간 만든 콘텐츠를, '오픈MMO'에서는 AI로 만든 혼자서 8개월만에 만들었다"라며 "챗GPT로 원화를 만들어 메시(Meshy) AI로 3D 조형을 만들고, 믹사모(Mixamo)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음악도 수노(Suno)로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AI가 MMORPG에서 오랫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저가 부족한 장소나 시간대에도 AI를 투입해 함꼐 플레이할 수 있고, 사건과 관계도 게임플레이 속에서 동적으로 만들어진다"라며 "AI가 조연과 희생 역할을 맡으면 유저가 진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빌더스 서울은 오픈AI가 코덱스(Codex)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처음 개최하는 해커톤이다.
최종 선발된 40개 팀은 코덱스로 게임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국내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하이브(Hive)' 플러그인을 활용해 로그인, 보안 등 실제 운영 핵심 기능을 연동한다.
컴투스는 이날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을 출시해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하이브 엑시(Hive AxyI)를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31일 서울 송파구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열린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기조강연에서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을 출시해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하이브 엑시(Hive AxyI)를 소개하고 있다. 2026.8.31 jujuk@yna.co.kr
하이브 엑시는 AI를 통해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을 배포하고, 서버를 구축하거나 이용자 데이터·매출 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AI로 게임 개발이 더 쉬워지고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 바뀐다면, 출시하고 서비스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하이브 엑시를 통해 게임을 만들 자유뿐 아니라,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 자유를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하 "AI 시대엔 취향 중요"…김대훤 "모든 개발자가 PD 돼야"
국내 유명 게임 개발자들은 이날 행사에 모인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들에게 자신들의 AI 전환 노하우를 공개했다.
넥슨게임즈 IO본부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스타 개발자 김용하 PD는 AI 게임 개발 시대 인간 개발자의 역량에 대해 강연했다.
김 PD는 "AI는 본인 취향이 없고, 재미나 감동을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서투르다"라며 "실제로 우리 본부에서 진행한 게임잼 행사에 출품한 48작품 중 1등을 한 작품은 굉장히 니치한 콘셉트를 '맛있게' 살린 게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결과물은 결국 인간이 얼마나 잘 스티어링하는지,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김용하 IO본부장이 31일 서울 송파구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열린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기조강연에서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2026.8.31 jujuk@yna.co.kr
넥슨 신규개발본부장을 지낸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컴투스 퍼블리싱을 받아 출시한 '제우스: 오만의 신' 사례를 들며 "2026년 1월에 코딩 에이전트를 도입했는데, 도입 전 2년간 완료한 개발 이슈가 1만1천여건이었다면 도입 후 이달까지 완료한 이슈는 1만4천건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AI로 인해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된 설계로 만들어 판단하는 데까지의 길이가 짧아졌다"라며 "PD의 역할을 이제 기획자가 아닌 모든 개발자가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가 31일 서울 송파구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열린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기조강연에서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2026.8.31 jujuk@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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