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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리아컵 해외 경주마 국제 수송…스톨·무진동 차량 동원

입력 2026-08-31 09: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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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리당 전담 관리인 2명 동승도…"특수물류 전문 수송 역량 투입"





(서울=연합뉴스) 지난 2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대회 참가 경주마가 '호스 스톨'과 '하마대'를 통해 과천 렛츠런파크행 수송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6.8.31. [한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진은 국내 최고 권위의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일본, 홍콩 등 해외 경주마들을 인천공항을 거쳐 대회장까지 수송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진은 오는 9월 6일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참가하는 해외 경주마들의 수송을 맡았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초청 경마대회로, 2016년 시작돼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코리아컵은 올해 국제경마연맹(IFHA) 기준 국제 2등급(IG2)으로 승격됐다. 2019년 국제 3등급(IG3)에 오른 지 7년 만이다.


한진은 항공 수송 과정에서 경주마 전용 장비인 '호스 스톨'(Horse Stall)을 활용하고 무진동 차량을 동원하는 등 맞춤형 수송에 신경을 썼다.


스톨 내부에는 배설물 흡수제와 톱밥, 건초 등을 깔아 경주마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말 한 마리당 2명의 전담 관리인인 '그룸'(Groom)이 동승해 상태를 살핀다.


지난 2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경주마들은 검역 전 공항 바닥이나 토양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전용 브리지인 '하마대'와 특수 매트를 거쳐 진동을 최소화한 무진동 차량으로 과천 렛츠런파크 마방으로 이동했다.


경주마는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명마로, 낯선 환경이나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수송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다리나 말굽 등에 부상이 발생하면 경기 출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반 화물과는 다른 전문적인 수송 역량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한진은 2023년 코리아컵 당시에도 해외에서 입국한 경주마들의 국내 수송을 담당한 바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의 경기 물자와 방송 장비 등을 수송하며 특수물류 경험을 쌓았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경주마들의 컨디션 유지를 최우선으로 안전한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생물 수송을 비롯한 특수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가 이벤트 물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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