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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팝업은 대기만 2시간…식음료 소비로 이어져

[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보드게임, 기계식 키보드 등의 팝업 스토어가 오프라인 쇼핑몰을 거쳐 주요 백화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까지 부산 본점에서 '코리아보드게임즈' 팝업을 열고 인기 보드게임 제품을 모아 판매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용산 아이파크몰 '도파민스테이션'에서 첫 팝업을 열었다.
당시 현장에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아이파크몰에서 팝업을 시작한 지 한 달 후인 지난해 11월 더현대 서울에서 보드게임 팝업이 열렸다.
올해 5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8월에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팝업으로 이어졌다.
커스텀 키보드 브랜드 '스웨그키' 역시 지난해 아이파크몰 팝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다.
기계식 키보드를 꾸미는 '키꾸' 마니아들이 찾으면서 4일간의 팝업 기간 1만3천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어 지난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기계식 키부드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보드게임과 키보드 꾸미기가 흥행에 성공한다는 점이 쇼핑몰에서 증명되고 주요 백화점 팝업으로도 차례로 확산한 것이다.
취향 기반 집객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인기 팝업의 경우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데,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식당과 카페에 가고 추가적인 쇼핑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파크몰은 팝업 기간 식당·카페 매출은 팝업 기간이 아닐 때보다 40% 높다.
취향 소비가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면서 아이파크몰 이용 빈도 상위 30% 고객군의 연간 소비액은 2024년 199만원에서 지난해 211만원으로 늘었다. 적립금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반대로 백화점 업계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힙한' 팝업을 먼저 유치한 사례도 있다.
롯데백화점이 남대문 그릇 도매 상가의 대표 상점 '현대기물'을 그대로 옮겨온 팝업을 지난 달 연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취향을 겨냥한 팝업은 단순히 방문객 증가를 넘어 핵심 고객층을 중심으로 소비 규모도 함께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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