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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디지털자산 150조 넘을 것"(종합)

입력 2026-08-26 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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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내년 흑자 목표"


증시 변동성, 레버리지 ETF 때문 아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 끝나야"

"반도체 기업 세수, 어마어마한 기회…배당 많이 했으면 삼전·하닉 있었겠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2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 만나 발언하는 모습. [디지털엑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26일 "디지털엑스가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인 디지털엑스의 전 임직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엑스에 500억원 규모 증자했고, 실물 증자를 또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미래에셋이 보유한) 스페이스X를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2천억∼3천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자에게 증자할 것이고, 디지털엑스 고객들에게도 기회를 줄까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흑자가 목표"라며 "미래에셋그룹의 고객 자산이 1천500조원이 넘어가는데 디지털자산으로 150조원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97.15%를 인수해서 사명을 디지털엑스로 바꿨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을 서슴없이 상장했다"며 "한국 거래소에만 300개인데,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박 회장은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거의 없다. 거의 패가망신 수준이더라.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모든 자산 '빚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은 벤처투자 하듯 해야 한다. 스페이스X 지분 가진 회사가 (미래에셋 외에) 없지 않나"라며 "손해 보더라도 장렬하게 (스페이스X 지분을 가진) 미래에셋 (투자)으로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엑스 제공]


박 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수요 때문에 갖고 있을 수 있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빅테크가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자산관리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오케이 버튼만 누르면 매매가 되게 되면 프라이빗 뱅커(PB)가 영업할 일이 없어질 것이고, 그것이 뉴 파이낸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국내 증시와 경제에 관해서도 거침없이 의견을 밝혔다.


그는 "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때문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건 잘못됐다"라며 "사고는 외국 레버리지ETF가 쳤고, 외국 투자자들이 리밸런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레버리지ETF 금액은 13조원밖에 안 되고 외국에 있는 통제 못 하는 레버리지 ETF가 40조원쯤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카지노'에 빗댄 외신을 비판하며 "자기(외인)들이 다 팔아서 투자금 회수하는 것을 보면 억울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005930]가 주주환원을 못 해서 주가가 내려간다는 그런 허접한 얘기가 어딨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을 많이 했으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가 생겨났겠나"라며 "배당을 안 해야 회사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는 "한국 전체를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한다"라며 "반도체를 호남에 하냐 여부는 상관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미나 대구에 로보틱스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피지컬 AI(인공지능)를 발전시키면 대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 세수에 관해 "(1년에) 100조원 세금을 더 걷을 수 있으면 한국이 더 좋아질 것이다. 임대주택도 계속 지을 수 있다"라며 "한국에 어마어마한 기회"라고 했다.


또 부동산 세제에 관해선 "주택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안 판 사람들이 보유세 1억원씩 나오면 반응하겠다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그래야 젊은 세대가 복지를 느끼면서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에 관해서는 "한국에 관세를 세게 못 할 것이라고 본다"며 "반도체 없이는 엔비디아가 안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직접 말은 못하지만 반도체 (공장을) 지으라는 건데, 한국에서는 반도체가 '에브리싱'이니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가상자산 담당자들과 모여 파티를 하더라"며 "주식 파는 미래에셋 회장도 그렇게 안 하는데 어떻게 날마다 주식을 매매하나"라고 했다.


그는 "정치가 어떤 자산에 개입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원 한 명 만난 사람이 없고 감독기관의 국장도 뵌 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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