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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구매 인원 130만명·매출 8천억원…1년 새 매출 29% 증가
내국인 매출은 14% 감소…환율 하락에 내국인 소비 회복 전망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제헌절 연휴를 앞둔 16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2026.7.1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구매 인원이 130만 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외국인 구매 인원과 매출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내국인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구매 인원은 130만3천527명으로, 지난해 7월 99만831명보다 31.6%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8천248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월(6천404억8천만원) 대비 28.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69.6%에서 7.7%포인트 상승해 77.3%를 기록하며 80%에 육박했다.
반면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은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달 내국인 구매 인원은 136만3천372명으로 전년 동월(158만9천508명)보다 14.2% 감소했고, 매출 역시 2천417억8천만원으로 1년 새 13.5% 줄었다.
구매 인원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다소 적었지만, 1인당 구매액은 내국인 18만원, 외국인 63만원으로 3배 넘게 차이가 나면서 전체 매출은 외국인이 내국인의 3.6배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7월 면세점 구매 인원은 지난해보다 3.4%, 매출은 16% 늘었는데, 이러한 성장을 외국인이 견인한 셈이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외국인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은 지난 6월 9천176억원에서 7월엔 10%가량 줄었고, 반대로 내국인 매출은 6월 2천110억원에서 7월 14.6%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이 여전히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내국인 매출은 전월보다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면세점 이용 부담이 줄면서, 향후 내국인 소비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환율 등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내국인 수요도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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